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봄꽃이 피어나던 4월이 지나고, 선선한 봄바람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5월이 찾아왔습니다. 한낮에는 반소매를 입고 생활해야 할 만큼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는데요. 5월의 푸르른 녹음을 보면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겨나죠.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수원 근교 라이딩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라이딩 코스는 황구지천으로 2016년 행정자치부의<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지난 주말 황구지천으로 떠나봤는데요. 지금부터 카메라에 담아온 황구지천과 자전거를 쉽게 대여할 수 있는 모바이크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수원과 화성을 품에 안고 있는 황구지천 자전거길
황구지천은 총연장30.4km로 규모가 큰 하천입니다. 황구지천은 안성천의 지류 하천으로 의왕, 군포, 수원 등을 통과하는 수원4대 하천 중 하나인데요. 황구지천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곳입니다. 4월이면 강둑을 따라 피어나는 벚꽃이 아름다워 매년 벚꽃축제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빼어난 자연경관 때문인지 영화촬영지로도 자주 선정되었는데요. 황구지천에서 촬영된 많은 영화 중 가장 대표할만한 영화는 <살인의 추억>이 있습니다.
저도 1시간가량 봄바람을 즐기며 황구지천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아봤는데요. 복작복작한 수원 시내를 벗어나 차분한 물소리와 푸른 내음을 맡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황구지천은 초보 라이더들도 편하게 탈 수 있을 만큼 길의 폭이 넓습니다. 길이 좁으면 주위 경관을 구경하다 마주 오는 자전거와 간혹 부딪히기도 하는데요. 길이 넉넉하여 천천히 황구지천이 품은 자연경관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자전거가 없다면? 모바이크를 이용해보세요!
자전거가 없으신가요? 자전거를 황구지천까지 운반할 수 없으신가요? 황구지천의 라이딩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모바이크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모바이크(Mobike)란 모바일(Mobile)과 바이크(Bike)의 합성어로 비고정형 자전거 공유 서비스입니다. 대여소가 따로 없는 공공자전거라고 생각하시면 편한데요. 대여했던 장소에 반납해야 하는 여느 자전거 대여소와 달리, 모바이크는 이용이 끝나면 가장 가까운 자전거 주차 시설에 잠금 장치로 주차를 해놓으면 됩니다. 모바이크를 이용하기 위해선 먼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5,000원의 보증금을 결제해야 하는데요. 보증금 환불을 원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불 신청하여 7일 이내로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핸들 하단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적으로 인증되고 잠금이 해제됨과 동시에 대여가 시작됩니다. 대여 요금은 30분 단위로 책정되며 30분에 3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이크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이용이 끝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시간, 움직인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의 구체적인 정보가 전송됩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특히나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런 신기술로 모바이크는 IoT 기술을 접목시킨 편리한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죠. 이용 시 모바이크의 준수사항을 꼭 지켜줘야 하는데요. 이전 자전거 대여자의 주차, 규정 준수 여부 등이 기록되어 라이더 점수가 매겨지고, 라이더 점수가 기준 이상 만족하지 못하면 대여료가 인상됩니다.
아름다운 라이딩 코스인 황구지천과 모바이크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공공자전거는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기에, 모호한 거리를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간편한 교통수단입니다. 또한, 탄소를 줄여 환경을 지키고 라이더의 건강까지 챙겨주는데요. 수원의 모바이크, 서울의 <따릉이> 등 공공자전거를 자주 이용하여 자연과 함께 건강까지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이 오기 전, 모바이크를 타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황구지천으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황구지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