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요즘 날씨와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아무래도 분위기 있는 재즈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앉아 눈을 감고 재즈 음악을 감상하고 있으면, 나 혼자만의 세계에 있는 듯한 자유로움이 느껴지죠. 그러나 야외에서 재즈를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은데요. 가을을 맞아 휴먼시티 수원의 광교호수공원에서 <수원재즈페스티벌>을 개최했다는 소식입니다. 가을밤 열린 낭만적인 재즈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인데요. 그 자세한 현장을 소개하겠습니다!
■ 수원 시민들의 낭만적인 밤을 수놓는 <2018 수원재즈페스티벌>
수원재즈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다는 광교호수공원에서 개최됐습니다. 9월 7일, 8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유수 재즈아티스트들이 모여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는데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눈가 귀가 즐거운 공연으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객들은 무료로 수준 높은 연주를 즐길 수 있었죠.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수원재즈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수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참여자분들을 궁금해하실 텐데요. 특유의 목소리로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JK김동욱 밴드, 한국 재즈의 유망주 윤석철 트리오,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재즈밴드 등이 참여해 음악으로 가득찬 가을밤을 만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재즈 합창단 프라이부르크, 이탈리아의 케코포르나넬리 트리오 등 다수의 팀이 수원재즈페스티벌을 빛냈습니다.
저는 수원재즈페스티벌의 둘째 날에 방문해 축제를 즐겼는데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공원을 가득 채우는 재즈의 세련된 리듬에 한껏 들떴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재즈피아노 트리오 ‘케코포르나렐리 트리오’가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트렌디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저는 재즈의 여러 장르 중 듣기 편한 재즈피아노를 선호하지만, 밴드로 만드는 이탈리아 특유의 감미로운 선율이 색다르면서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있는 음식이죠. 무대 뒤쪽에는 맛있는 먹거리들이 펼쳐져 시민들의 입맛을 돋웠는데요.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조리식품을 판매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습니다. 또한 당장 축제에서 사용하기 좋은 생수, 물티슈 등을 증정하는 작은 행사도 여기저기서 열렸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참여하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 수원재즈페스티벌의 무대, 광교호수공원 둘러보기!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광교 호수공원은 수원 문화와 여가활동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무대 근처에는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가 많아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에 제격이었죠. 실제 광교 호수공원은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많은 수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넓은 공원이었지만 수원재즈페스티벌 기간 동안은 길을 안내하는 표식이 곳곳에 붙어있어 헤매지 않고 공원을 누볐습니다.
광교 호수공원을 찾아가는 방법으로는 대중교통과 자가용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는 광교 호수공원 제1,2,3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권도 배부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버스를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공원 부지가 매우 넓다 보니 정류장을 잘 확인하고 내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광교한양수자인, 광교호수공원 제3주차장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2018 수원재즈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현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행사 현장은 밤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냈는데요. 멋진 재즈 선율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광교호수공원의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수원재즈페스티벌! 매년 개최되는 만큼 내년에도 잊지 말고 참석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광교호수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