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일, 7일 등 5일 간격으로 열리는 김포의 재래시장, 김포 5일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김포에는 마곡장, 통진장, 야곡장, 김포장과 같은 5일장이 수시로 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김포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김포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김포장은 매월2일과 7일에 열리는 장이라 27장이라고도 불리는 재래시장입니다. 주민들로부터 김포 5일장, 김포 재래시장, 북변동 5일장 등 다양한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죠. 규모가 크지 않아도, 예부터 없는 것 없는 만물장터로 유명했는데요. 시대가 흐른 지금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 찾는 분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그 매력이 무엇인지, 김포의 명물로 자리잡은 김포 5일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정겨운 우리네 재래시장! 예스러운 장날 풍경을 둘러봐요
김포 북변터미널 공영주차장 부지는 매월 2일과 7일에 맞춰 김포장으로 변신합니다. 제가 5일장을 찾은 날엔 추위가 매서웠음에도 발을 딛기 어려울 만큼 북적거렸는데요. 날이면 날마다 여는 시장이 아닌지라 일단 열었다 하면 붐비는 편입니다. 시끌벅적한 옛 장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죠.
예스러운 김포장의 또 다른 매력은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두부 하나를 팔더라도 갓 만든 두부를 틀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콩나물은 시루 속에 정리해놓아 더욱 눈길이 갔죠. 장날을 기다려 꼼꼼히 상품을 준비하는 만큼, 식재료의 신선도도 남달랐는데요.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지만 유독 생기가 돌아 한번 더 보게 됐습니다. 이렇듯, 마트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상품진열과 신선한 상품이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줬답니다.
갖은 반찬과 장독대 그리고 직접 튀겨내는 뻥튀기까지, 김포장에서는 재래시장 특유의 정겨운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왁자지껄한 시장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인상 깊었는데요. 평소 보기 어려운 활기찬 장터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답니다.
■ 메추리 구이 하나 드셔보실래요? 다양한 먹거리도 즐겨요
무언가를 사거나, 단순히 나들이를 이유로 재래시장을 찾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장날의 묘미는 먹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김포장에서는 바로 만들어 튀긴 어묵과 수북하게 쌓인 전통 과자 등 정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 골목마다 맛있는 냄새가 가득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손님들이 많았죠. 시장을 구경하며 길거리 음식을 하나하나 맛보는 것도 재래시장을 제대로 즐기는 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포장의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포장마차가 줄지어 서 있는 거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양손 가득 장을 본 분들이 포장마차에 앉아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김포 5일장에 들어선 대부분의 포장마차 메뉴에 ‘메추리 구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메뉴였지만, 김포장에선 오래 전부터 인기 있던 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는다고 합니다. 가격도 4마리에 만원 꼴로 저렴하니, 김포장을 찾는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 김포장만으로 부족하다면, 로컬푸드 직매장에도 들러봐요!
김포 5일장이 열리는 북변터미널 공영주자창을 쭉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시장의 끝에 다다릅니다. 혹시 5일장에서 원하는 것을 구매하지 못하셨다면 바로 옆에 붙어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하는 걸 추천하는데요. 로컬푸드 직매장은 김포장을 비롯, 김포에서 열리는 5일장을 챙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매일 문을 열고 있답니다. 지역의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5일장 못지 않은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선보이는데요. 이미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꽤 유명합니다. 김포인들이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 ‘김행나’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꼭 사야하는 제품으로 누룽지, 한라봉, 조청을 손꼽았죠.
김포 5일장 중에서도 가장 이름난 재래시장인 김포장의 매력, 다들 어떠셨나요? 김포에서 나고 자란 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하고 싶은 분들, 정겨운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싶은 분들, 다양한 5일장 먹거리를 즐기고 싶은 모두 김포장에 들러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김포 5일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