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스럽던 장마가 지나가고, 수원에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햇볕은 따갑지만 높고 파란 하늘을 보면 집에만 있기 참 아쉬운데요. 오늘은 수원시 영통역 부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여름을 한층 더 다채롭게 채워줄 나들이 장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여유로운 야외 공원 <반달공원>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이죠. 그럼, 조금은 특별한 수원 나들이를 함께 떠나보실까요?
■ 도심 속 휴식공간 <반달공원>에서 즐기는 여유
먼저 도착한 장소는 영통동 반달공원입니다. 반달이란 이름은 공원 부지를 위에서 봤을 때 그 모습이 꼭 반달 모양 같아 붙여진 명칭인데요. 바쁜 도심 속에 위치한 반달공원은 꽤 넓어 운동을 하거나 조용히 산책을 하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시끌벅적한 주변 도심과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을 평화롭게 해줬죠.
반달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화창한 여름 날씨에 걸맞은 푸르른 녹음이 반겼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 널찍하게 난 길로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햇살이 강렬한데도 공원 한편 작은 실외 농구장에서는 열심히 공을 튀기는 학생들도 있었답니다.
반달공원의 분수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광장은 영통동의 한적한 오후를 담고 있었는데요. 뛰어노는 아이들, 산책 나온 강아지,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화창한 날씨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부서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나무 그늘 밑 벤치에 앉아 영통동의 평화로운 오후를 감상해보니, 바쁜 일상이 잠시 느리게 흘렀답니다.
■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봐요
수원 나들이 다음 행선지는 반달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수영, 탁구, 무용과 같은 체육활동은 물론 공예, 외국어 강의까지 준비돼 있죠.
이 외에도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노인이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을 체험해볼 수 있는 노인생애체험입니다. 나빠진 시각, 약해진 관절 기능 등을 느낄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한 채 욕실, 침실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돌아보도록 설계됐는데요. 5명 이상이 사전에 신청하면 매주 화, 금, 토요일 중 하루를 골라 체험이 가능합니다. 노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공감이 필요한 요즘, 참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죠?
※관련 링크: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노인생애체험 홈페이지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반달동 1층엔 반달어린이도서관도 마련돼 있습니다. 창문 너머로 푸른 녹음이 우거진 반달공원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인데요. 규모는 작지만 토론을 위한 동아리실과 유아독서실도 준비돼 있습니다. 또한, 아동 도서뿐만 아니라 성인 도서, 영어 원서 등과 같은 다양한 책이 구비돼 있어 누구나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동화 구연이나 어린이 기자단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수원 나들이를 통해 여유로운 반달공원부터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의 알찬 시설까지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반달공원에 들러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어보고,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반달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사색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수원만의 특별함이 있는 공간에서 여름을 다채롭게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반달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