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자연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조용히 관찰하며 마음을 다스리면 어느새 도심에서의 스트레스를 잊기 마련인데요. 그 행복을 느끼기 위해 올해 벌써 5회째를 맞은 시민 걷기 행사인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며 광교호수공원과 서호공원의 경치를 즐겼던 그 순간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양말 공예부터 플로어 컬링까지!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
제5회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는 서호공원 축만제에서 만석공원까지 5.2km의 구간을 걷는 행사입니다. 일명 ‘1색 모수길’로 알려진 이 길은 자연의 멋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원 시민분들이 대회에 참석하셨습니다.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의 출발지점인 서호공원 수변 무대에서는 개회식 및 무대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다른 시민분들과 함께 풀밭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다 같이 체조를 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줬죠. 순위보다는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게 더 중요하니, 준비 운동은 필수입니다.
서호공원 한쪽에는 체험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팔색길 자석 홀더 만들기, 양말 공예, 폼클렌징 및 천연비누 만들기, 팔색길 플로어 컬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찾은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번 행사를 만끽했는데요. 모두가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마음에 새겼던 순간이었습니다.
■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수원 모수길을 걸으며 자연의 풍경을 감상해요
오전 10시 30분, 드디어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워낙 참가자가 많아 안전을 위해 30~40명씩 순차적으로 길을 따라 움직였는데요. 마지막 팀은 11시에 출발했다고 하니 행사에 조금 늦은 분들도 발걸음을 재촉하면 선발대를 따라갈 수 있을 듯했습니다.
제5회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의 주요 구간인 1색 모수길은 대부분 평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았는데요. 특히 가을을 맞아 황금빛으로 변한 논밭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들의 보금자리로 불리는 서호 저수지에서는 자유롭게 날갯짓하는 새들까지 만날 수 있었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수원 시민분들도 마음껏 서호공원의 경치를 즐기며 발걸음을 옮기고 계셨습니다.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지치면 잠시 쉬어가기도 하셨죠.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를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표시패널을 따라 서 있었던 자원봉사자분들이 길 안내나 교통정리를 해 주셔서 더욱 안심하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도착지인 만석공원에 다다를 무렵, 길 한쪽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연주자분들은 감미로운 통기타 소리로 지친 대회 참가자들에게 힐링의 순간을 선사했는데요. 보슬보슬 내리는 빗속에서 음악에 귀 기울이자 가을이 찾아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힘을 내 걸어갈 수 있었죠.
드디어 코스 끝에 다다랐습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완주에 성공하니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부스에서 기념품까지 받으니 행복이 두 배가 되는 기분이었죠. 그 마음을 담아 다음번에는 화성성곽길 등 다른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설문조사 응답을 남겼습니다.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는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수원의 멋진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금세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잊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께서도 내년 행사에 참여해 수원 팔색길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