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포근했던 춘분이 지나자, 거리의 나무에는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아름다워지는 경치를 보며 모처럼의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 코스를 걸으며 다채로운 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분당중앙공원>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서현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을 만큼, 도심과도 가까워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이곳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산책 코스를 걸으며 봄꽃의 향기를 즐길 수 있는 <분당중앙공원>
분당선 서현역에서 하차해, 서현고등학교 쪽으로 걷자 금세 분당중앙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입구의 안내도를 확인했는데요. 출구나 편의 시설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어 길을 헤맬 염려가 없었습니다. 또한, 나만의 산책코스를 짜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죠.
분당중앙공원에는 여러 광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걷다 보면 봄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중앙공원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었습니다. 또한, 근처의 ‘시민자율 숲속문고’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한가롭게 독서를 즐기는 모습까지 눈에 띄었죠. 이 모든 책들은 시민들이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산책 코스를 따라 계속 이동하자, 이번에는 분당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광활한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또한, 주변에서 생명의 빛을 발하는 나무의 새순과 봄꽃은 분당호수공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더했는데요. 이곳이 시민들에게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잘 알려진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발 지압장은 분당중앙공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건강 쉼터입니다. 직접 체험해보니 혈액순환이 되면서 머리가 맑아졌는데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돌판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항상 신발을 벗고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 신발을 분실하는 일이 없도록 따로 관리해야 하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분당중앙공원은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기 체조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 제격이었는데요. 공원 외곽 쪽의 탄천에서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산책 코스가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게다가 화려한 봄꽃까지 피어나 있으니, 과연 이곳이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죠.
■ 수내동 가옥부터 고인돌까지! <분당중앙공원>의 역사 유적도 함께 둘러보세요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분당중앙공원은 역사 교육의 장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공원 내부에 한산 이씨가 대대로 거주했던 ‘수내동 가옥’이 마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오랜 역사만큼, 예스러운 고택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는 장소죠.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임시 휴관한 상태라 내부로 입장할 수 없었는데요. 평소에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분당중앙공원에서는 돌과 관련한 문화유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충신 이경류 묘갈(무덤 앞에 세우는 묘표) 쪽에 있는 지석묘, 즉 고인돌을 통해 이곳에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이외에도 한산 이씨 삼세유사비 등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비석들을 발견했습니다. 산책 코스를 방문한 분들은 이쪽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름다운 산책 코스가 마련돼 있는 분당중앙공원은 소중한 사람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인 곳이었습니다. 차분히 발걸음을 옮기며, 수내동 가옥 등 역사의 향취가 묻어 있는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3월에 가볼 만한 곳을 찾는 분께서도 이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3월에 가볼 만한 곳, 분당중앙공원 찾아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