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푸른 수목이 한껏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요즘인데요. 오늘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부천 둘레길>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부천종합운동장, 산새공원, 마니로로 이어지는 도심 속 힐링 코스죠. 눈부신 생명의 계절을 맞아, 화려하게 피어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부천 둘레길>을 거닐며, 한가로운 오후의 여유를 만끽해보세요
부천시 원미동 일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부터 원미도서관까지의 코스는 부천 시민들에게 유명한 산책 명소인데요. 이곳을 방문한 분들은 진달래동산의 화려한 진달래를 감상하고, 현충탑과 어린이 교통나라가 위치한 원미공원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산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원미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도 있죠.
산책 코스의 출발점인 부천종합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답답한 집을 잠시 벗어나, 여유롭게 봄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푸른 잔디가 깔린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분들도 있었죠. 또한, 주변의 레포츠 공원에는 놀이기구들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현재는 임시 폐관 중인 박물관들도 개관 후 찾아가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아름다운 들꽃이 피어있는 <부천 둘레길>의 산새공원
조금 더 발걸음을 옮겨, 이번에는 부천시 소사동의 산새공원을 찾아갔습니다. 성주산 앞에 위치한 산새공원은 산의 봄 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요. 특히 4월에만 피어나는 알록달록한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등산로를 통해, 주변 시흥 및 인천에서 찾아온 시민들은 봄나들이를 만끽하고 계셨죠.
산새공원의 둘레길은 다양한 코스로 조성돼 있습니다. 각각의 장소를 둘러보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는데요. 공원 끝에 도착하니, 먼 곳에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내부에는 운동기구나 족구장, 배드민턴장도 마련돼 있으니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즐겨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산새공원은 오는 길, 가는 길 모두 인상적인 산책 코스였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생전 부천에 거주했던, 정지용 선생의 시가 쓰인 ‘정지용 향수길’이 마련돼 있는데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아침’이라는 시의 구절을 읊어보자, 자연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초록색의 벽화는 산책로의 분위기를 한껏 밝게 만들고 있었죠.
■ 봄의 정취가 가득한 ‘마니로’도 함께 탐방해보세요!
이번에는 부천시 심곡본동의 마니로에 도착했습니다. 산중에 위치한 마니로는 지역 주민들에게 ‘벚꽃 명소’로 불리는 둘레길인데요. 길게 뻗은 도로 위에서 드라이브나 라이딩을 즐기며 벚꽃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주변 기온이 낮아 오랜 기간 피어있는 만큼, 늦은 시기에 방문한 저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또한 이곳은 벚꽃을 구경한 뒤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은데요. 잠시 등산로를 올라가 먼 곳을 내려다보자, 부천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교차된 도심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죠.
지금까지 봄나들이 명소로 꼽히는 부천 둘레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모처럼 집 밖으로 나와 봄의 정취를 만끽했던 시간이었는데요.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여러분께서도 한 번쯤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부천 둘레길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