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작가페스티벌
▶ 지구촌 시인들, 수원시에서 시대의 전환을 꿈꾸다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4일간 ‘2013 세계작가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수원시 화성문화제 50주년과 단국대학교는 천안캠퍼스 개교 35주년을 기념해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시와 음악이 함께 하는 낭만적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국대학교와 수원시가 공동개최 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우정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수원 화성행궁 낙남헌에서의 교류와 시낭송 시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 유명 인사 대거 참석한 '2013 세계작가페스티벌'
프랑스의 유명 작가이자 시 전문잡지인 ‘포에지’의 편집장 미셸 드기, 노벨 문학상의 단골 후보인한국의 고은 시인 등 해외 유명 시인들과 한국 대표 시인들이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인문학의 도시 수원을 주 무대로 전환시대 작가들의 사명과 과제를 확인하고 작품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세계의 시인들, 시대의 전환을 꿈꾸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의 개회식에는 단국대학교 장호성 총장, 염태영 수원 시장을 비롯해 미셸 드기, 류짜이푸 등 해외유명 시인과 도종환 시인, 정호승 시인, 백낙청 문학평론가 등 국내외 시인 작가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 문학, 시대 전환의 힘
개회식에서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은 “시대의 전환에는 문학적 상상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동안 토론과 낭송, 젊은 시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인들의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세계적인 CEO 스티브 잡스는 시집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동력이 되었다고 했다”며 “이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가고 진화해가는 밑바탕에 인문학적 사유와 지식을 기반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깊이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염 시장은 “인문학의 총 결정체인 수원 화성 체험을 통해 향후 세계적인 명작을 집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중국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중국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 류짜이푸 홍콩과기대 교수는 “시대전환을 냉정하게 생각하고 이성적인 반성을 할 수 있는 것은 태생적으로 가슴속에 세상에 대한 관심이 가득하고 공리적인 관계를 초월한 작가와 시인, 사상가뿐”이라며 시인 작가들의 사명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단국대학교 국제문예창작센터장인 이시영 시인은 “세계의 변화에 문학의 기여를 생각해 볼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단국대학교는 세계의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대의 큰 흐름을 읽어나가고 상생을 이끌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을밤, 별빛 같은 언어를 쏟아내는 시인들이 모였던 ‘2013 세계 작가 페스티벌’. 김수복 시인은 “세계 작가 페스티벌을 3년마다 정례화해서 한국 문학의 국제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세계 미래에 관한 꿈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2013 세계 작가 페스티벌’. 이번 행사는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아름다운 가을밤 별빛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