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3월도 벌써 절반이 지났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생각을 하면, 떨리면서 설레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새로 사귄 친구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전시회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되는 ‘도심 속 한옥 展’인데요. 3명의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낸 한옥의 생생한 모습, 함께 구경해볼까요?
■ 작가 3인의 개성이 뚜렷한 ‘도심 속 한옥 展’
‘도심 속 한옥 展’은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수원전통문화관의 2021년 첫 특별 기획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오전에는 10시~12시, 오후는 1시~5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주말 및 공휴일에는 사전 예약제가 실시되고 있으니, 방문 전 꼭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도심 속 한옥 展’에 참가한 첫 번째 작가는 유니 작가입니다. 유니 작가의 작품들은 주로 수채화인데요. 따뜻한 색감의 물감을 사용했으며, 기와 하나 하나가 뚜렷이 보이는 붓 표현이 인상 깊습니다. 마치 햇살 좋은 날 찍힌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된 유니 작가의 작품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작가는 박인창 작가입니다. 박인창 작가 또한 수채화가 주를 이루지만, 얇은 붓을 활용해 디테일을 살리는 그의 섬세한 표현 기법이 돋보입니다. 수원광교박물관 외벽의 깨진 부분까지 그대로 그려냈다는 점이 재미있는데요. 그 외에도 박인창 작가만의 섬세함이 엿보이는 그림이 많이 있으니, 천천히 즐겨 보세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작가는 김욱성 작가입니다. 김욱성 작가는 한옥을 주택에 한정하지 않고, 담양 소쇄원 또는 한옥마을 등 다양한 지역을 담고자 했는데요. 앞의 두 작가와는 다르게 펜그림을 선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색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하늘과 물결 등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의 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했죠.
‘도심 속 한옥 展’은 동시에 4명만 수용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작아, 아담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와 작품 감상에 오롯이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주변 경치도 아름다워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데요. 3월이 지나기 전에 날씨 좋은 날 친구와 함께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수원전통문화관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18-11 (031-247-3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