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가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듯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예부터 가을은 독서하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전해져 왔는데요. 오늘은 실내 데이트 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수원의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독립서점 <천천히 스미는>인데요.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으며 가족 또는 연인과 편안하게 독서 여행을 할 수 있는 독립서점 <천천히 스미는>, 함께 둘러볼까요?
■ 향긋한 커피와 책이 있는 수원 독립서점, <천천히 스미는>
가을맞이 실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독립서점 <천천히 스미는>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의 한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요. 간판이 없어 아지트 같은 느낌을 주지만 골목 책방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익히 알려진 독립서점입니다. 또한 <천천히 스미는>은 큰 간판이 없어 가까이 가지 않으면 찾기가 힘든데요.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세탁소 아래 나무 간판을 찾아 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
실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천천히 스미는>에 들어가면 9평 남짓의 작은 공간에 여러 책이 진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점 이름과도 같은 『천천히, 스미는』이라는 책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오래된 책들만이 아닌 비교적 깔끔해 보이는 책들을 무료 나눔 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또한 책과 어울리는 향기 좋은 커피와 몇몇 음료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음료를 주문하거나 책을 사면 책방지기가 소장하고 있는 책을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데요. 책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음료와 함께 독서를 할 수 있으니 실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합니다.
■ 책방지기의 정감이 곳곳에 묻어있는 <천천히 스미는>에서 독서 여행해요!
독립서점 <천천히 스미는>은 이전에는 수원 율전동 성대역 근처에 있었지만, 올해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위치가 변경되었지만, 독서를 좋아하는 애서가들에게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해 퇴근 후 조용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책방지기님의 책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공간인데요.
수원에서 독서 여행을 할 수 있는 독립책방 <천천히 스미는>에는 독립 서적이 70%, 일반 서적이 20%, 굿즈가 10%의 비중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독립 서적과 굿즈의 경우 작가님에게 직접 받고 있는데요. 작가님이 메일로 보낸 책 소개를 읽고 책방의 분위기와 어울리면 매장에 진열해놓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작가의 의도를 보고 책을 가져온 후에는 직접 읽어보고 책방지기님이 직접 <천천히 스미는> 인스타그램에 소개 글을 게시하고 있으니 천천히 스미는 인스타그램 계정(@permeate_slowly)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독립서점은 책방지기의 분위기에 따라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지닌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수원 독립서점 <천천히 스미는>에는 위로를 주며 공감이 가는 책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책들은 주로 에세이로 생각과 생활이 담긴 산문이 많습니다. 펼쳐놓은 일기장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다른 이들의 삶을 살아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책을 읽은 후 소감을 나누기도 하며 즐거운 독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죠.
<천천히 스미는> 곳곳에서 보이는 책과 굿즈에서는 책방지기님의 정성과 정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또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거부감 없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 여행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히 불어와 책을 읽기 좋은 요즘 같은 날, <천천히 스미는>에 들러 책을 읽으며 대형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박한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천천히 스미는 가는 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52번길 20 (0507-1301-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