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한국전쟁에서 두 번의 *재탈환이 있었던 **격전지인데요. <수원화성박물관>은 전쟁 당시 수원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 전시 ‘1950년대 수원, 전쟁의 상흔과 또 다른 시작’을 개최했습니다. 본 전시회는 전쟁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어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도 추천하는데요. 그럼, 수원화성박물관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 볼까요?
*재탈환: 한번 탈환하였다가 빼앗긴 것을 다시 빼앗아 찾음
**격전지: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 곳
■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추천! <수원화성박물관> 무료 전시회, ‘1950년대 수원, 전쟁의 상흔과 또 다른 시작’
비행장이 있는 수원은 한국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때문에 많은 장소가 손상되었는데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인 이번 전시에는 전쟁 당시 수원의 모습과, 전쟁 이후 사람들의 삶을 담은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는 ▲포화 속 수원 ▲전쟁의 상흔 ▲전쟁과 일상 ▲또 다른 시작 총 4부로 구성되어, 전쟁 당시부터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까지 시간순으로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그럼, ▲포화 속 수원부터 차근차근 둘러볼까요?
전시 1부 ▲포화 속 수원에는 당시 수원에 설치되었던 육군 본부와 미국 전방 지휘소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더글라스 프라이스’, ‘토마스 휴튼’처럼 한국에 주둔했던 미군의 사진으로 당시 수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1부 관람을 마친 뒤, 2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2부 ▲전쟁의 상흔에서는 본래의 모습을 잃은 수원화성 사진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수원의 중요한 관공서 건물부터 수원역까지 파괴되어 마을 전역이 초토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부 ▲전쟁의 상흔에는 손상된 건축물 사진과 더불어, 고장 난 탱크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아이들의 동심은 건재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다음으로 3부를 살펴볼 텐데요. 전시의 3부 ▲전쟁과 일상과 4부 ▲또 다른 시작에는 전쟁 이후의 삶을 담았습니다. 특히 3부에는 전쟁 기간 중 사람들이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쟁 당시 가난하고 힘겨웠지만, 전쟁 이후부터 주업인 농사와 상업활동에 다시 매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4부에서는 챕터의 이름처럼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삶을 이어가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특히,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앙카라 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혈맹을 맺은 터키군이 전쟁고아들을 위해 세운 보육원이었습니다. 지금은 공원으로 자리한 채 의미를 이어가고 있었죠.
오늘은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수원화성박물관>의 무료 전시회 ‘1950년대 수원, 전쟁의 상흔과 또 다른 시작’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현장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당시의 순간을 되짚어 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화성박물관>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1 수원화성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