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럴 때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무더위를 잠시 잊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수원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경기도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하는 이곳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수원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있는 데이트 코스, <방화수류정>
우선, 오늘 방문할 <방화수류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화수류정은 수원 화성의 네 개 *각루 중 동북각루의 이름으로, 화성의 동북쪽 군사시설로 만들어진 각루인데요. 현재는 수원 화성의 성곽과 자연, 그리고 행궁동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이자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루: 성벽 모서리에 설치된 치
수원 야경 명소 <방화수류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화홍문’을 발견했습니다. 화홍문은 화성의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된 수문으로, 일곱 칸의 *홍예문을 가지고 있는데요. 본래는 적들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하기 위해 설치된 화홍문이지만, 평상시에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정자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홍예문: 문의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
‘화홍문’을 지나, <방화수류정>에 도착했습니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의 이름에는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이 숨어 있는데요. 특히 푸른 잔디밭이 아름다운 이곳은 피크닉 명소로 주목받고 있죠. 가족, 친구, 연인과 방문하기 좋은 경기도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방화수류정>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일몰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몰 시간이 지나자, 방화수류정의 연못인 ‘용연’은 따뜻한 보랏빛으로 뒤덮였는데요. 주위에 피어 있는 연꽃잎까지 더해져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용연’에서 발걸음을 옮겨 수원 화성 성곽길에 도착했습니다. 야간에는 성곽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의 조명이 켜지는데요. 덕분에 성곽길의 고즈넉한 느낌에 흠뻑 빠져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수원 야경 명소인 <방화수류정>으로 함께 떠나 보았는데요. 이곳은 연중무휴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인근에는 연무동 공영주차장이 있어 방문에 용이합니다. 이번 주말, 경기도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방화수류정에 방문하여 여름밤의 열기를 잠시 식혀 보는 건 어떨까요?
[<방화수류정>으로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92번길 44-6 방화수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