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에서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더욱 많은 시민이 우리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하게 하도록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들과 함께 시장도 볼 겸 겸사겸사 수원시 전통시장에 다녀왔답니다.
‘수원시 전통시장 토요상설 문화광장’ 행사는 오는 7월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됩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 부스와 공연 그리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가족 나들이로 우리 전통시장에 가볍게 다녀오시기 좋겠죠?
정 많고 사람 살기 좋은 도시 수원에는 못골시장,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총 14개의 전통시장이 운영 중 입니다. 그중 팔달문 근처에는 가장 많은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는데요. 인심 좋은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로 늘 북적북적 활기찬 곳 중 하나입니다.
우리 전통시장에는 푸짐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답니다. 입맛 없는 여름철 식욕을 당기는 먹거리와 계절을 알리는 옷가지들, 알록달록 액세서리 등 없는 것이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시민들은 이 곳 전통시장을 찾아 필요한 물건도 싸게 구매하고 우리 이웃 간의 정도 오순도순 나누며 우리네 사는 곳을 따뜻하게 만들어 갑니다.
6월 말,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햇살이 무척 뜨거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문화 행사를 찾아준 시민들을 위해 야외무대에서 하모니카 공연팀의 신 나는 연주가 펼쳐졌습니다. 한가롭던 시간도 잠시 연주가 시작되자 더 가까이서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광장이 가득 찼습니다. 함께 손뼉을 치고 어울리며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은 더운 여름 아이들이 각종 물놀이와 물총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에요. 한 손엔 할머니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엔 아빠 손을 잡고 와서 신나게 물총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답니다. 물에 흠뻑 젖었지만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의 입가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낚시 체험장이에요. 작은 풀장 안에 물고기 장난감을 가득 담아두고 낚싯대를 이리저리 던지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답니다. 뜨거운 햇살에도 아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무료체험으로 진행되는 부채 만들기 부스도 있었는데요. 오늘 행사를 위해 참여해 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드는 오늘의 부채는 바로 수박 모양의 빨간 부채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미리 준비해둔 부챗살에 빨간색 한지를 곧게 펴 붙여준 후 껍데기 모양의 초록색 한지를 테두리에 붙여주면 99% 완성!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수박씨를 펜으로 콕콕 찍어 그려주면 끝! 정말 쉽죠? 직접 만든 여름 부채로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편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인기가 대단해서 정말 줄이 길더라구요. 게다가 귀여운 지팡이과자에 담아주는 아이스크림이라 더욱 먹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지팡이 손잡이 같은 콘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모습이 정겨움을 더합니다.
전통시장 문화행사의 최고 인기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팥빙수! 팥빙수를 무료로 시장을 찾은 수원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였는데요. 얼마나 맛있는지 줄이 끊임없이 길게 늘어서있네요.
자원봉사자들의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골이 띵띵 시원한 팥빙수를 한 그릇 먹고 가는 여유도 만끽할 수 있답니다. 무료로 나눠주는 팥빙수지만 팥, 떡, 과일 등 빠진 것 없이 골고루 들어있는 아주 맛있는 팥빙수에요. 좋은 재료와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한데 섞여 한 그릇 멋진 팥빙수로 태어났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행복한 전통시장 체험시간! 수원시 전통시장 토요 문화광장에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저도 아이 손을 잡고 다녀왔는데 아이가 너무너무 행복해해서 뿌듯하더라구요.
수원시 전통시장은 시민들에게 더욱 더 사랑 받는 전통시장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장도 보고 문화체험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