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는 여러분의 감정은 어떤 모양인가요? 수원시립어린이 미술체험관에서는 일상의 아름다움과 소소함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참여형 프로젝트 <소소함의 모양>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형진 ▲박정민 ▲장한이 작가가 참여한 어린이 전시회는 다양한 작품과 연계활동을 통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지금 바로 생생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 아이와 가볼 말한 곳으로 좋은 어린이 무료 전시회, <소소함의 모양>
어린이 전시회로 추천하는 <소소함의 모양>은 2023년 3월 14일에 개최되어 2023년 6월 30일까지 운영하는데요. 수원시립어린이 미술체험관에서 진행하는 <소소함의 모양> 근처에는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효행공원 ▲수원 둘레길 등 볼거리 많아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제격입니다.
미술관 앞마당으로 들어오니 어린이집 견학을 온 아이들이 벤치 앞에 마련된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단체 관람이 많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미술관 큐레이터를 이용한다면 기획전을 더욱 재밌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전시회로 추천하는 <소소함의 모양> 안으로 들어오면 반겨주는 박형진 작가의 작품은 시간에 따른 일상 속 풍경들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작품인데요. 자주 다니던 길에 핀 개나리와 벚꽃이 변하는 모습을 모눈종이 칸에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작품에 사용한 색상을 자필로 작성해 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작품을 관람하는 것 외에도 ‘색깔 그림일기’를 통해 색에 이름을 붙이거나 모눈종이 돋보기를 활용하여 주변 풍경과 모습을 기록하는 참여 연계 활동이 마련돼 있는데요. 작가의 시선으로 일상의 풍경을 세세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어서 장한이 작가의 ‘던지고 너는 속이 편해’, ‘노력할 이유가 없어’ 등의 평소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을 관람했는데요. 우리나라 민화 종류인 책가도의 형식을 활용하여 일상에서 마주친 감정을 기록하고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장한이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나니 일상 속에서 내가 느낀 감정들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순간이었다는 것을 느끼고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소소함의 모양>에는 전시 관람 이외에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요. 저는 ‘감정 책가도 만들기’를 하면서 말하지 못한 나의 감정들을 단어와 문장으로 적고 도형과 색으로 감정의 모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정민 작가의 음향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심장박동이나 음식을 씹을 때 나는 소리 등 일상 속 리듬을 ▲도자기 ▲음향 ▲드로잉을 통해 공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독특했습니다.
어린이 전시회 <소소함의 모양>에 놓인 청진기로 서로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어보고 살아있는 나무의 리듬을 점토로 표현해 볼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전시회로 추천하는 <소소함의 모양>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미술 작품을 보고 작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관람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소소함의 모양>은 매주 휴관일인 일요일과 월요일,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1시를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요. 참고로 전시 도슨트는 현장 접수를 통해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월이 끝나기 전 <소소함의 모양>에 방문해서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소소함의 모양> 감상하러 가는 길]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