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을 위로 받을 수 있는 아지트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이 수원에 있다? 바로 수원시미술전시관 앞마당에 위치한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인데요. 작은 규모지만 다양한 책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을 소개합니다!
■ 평일엔 미술책방, 금요일엔 예술 창작 공간으로 변하는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출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제공]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은 2009년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한 배영환 작가의 '내일을 여는 책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지역에 총 5개의 이동식 도서관이 설치되었는데요. 수원시미술전시관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은 이동식 도서관 1호점으로 개관해 현재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출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제공]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이름이 참 독특한데요.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에게 조금은 느리게 생각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름 외에도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의 특별한 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예술문화공간이라는 것인데요. 평소 미술서적이 가득한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은 평일에는 책방으로 운영되며, 금요일에는 장애인이 예술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는 사실!
[출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제공]
에이블 아트(Able Art)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에이블 아트(Able Art)란 ‘가능성의 예술’ 또는 ‘장애의 예술’을 의미하는데요. 장애가 있는 사람이 무능력한, 불가능한(disabled) 존재가 아니라 예술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표현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이 운영하는 예술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 해마다 진화하는 에이블 아트, 2015년 프로젝트인 '촉촉한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출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제공]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의 에이블 아트는 매년 진화하고 있는데요. 2011년의 ‘예술 더하기’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복지 관련 소모임과 시각장애아동들과 함께 점자 책을 만드는 ‘힐링캠프 촉촉’, 2013년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영화감독이 되어 영화를 제작하는 ‘손끝시네마’, 2014년부터 청각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촉촉한 그림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제공]
2015년에도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은 ‘촉촉한 그림책’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촉촉한 그림책’은 의사를 표현에 제한이 있는 청각장애 청소년이 생각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풀어보면서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출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제공]
오는 3월 6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촉촉한 그림책’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릴 예정인데요. 사람의 표정과 포즈를 그리는 기초적인 드로잉에서부터 야외 드로잉까지 한성민 작가가 참여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촉촉한 그림책’을 수료한 학생들이 완성한 그림은 오는 9월 책으로 출간됩니다. 청각장애 청소년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예술적 소통 능력을 확인할 수 있겠죠?
[출처: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제공]
예술과 소통, 배움, 나눔이 공존하는 특별한 아지트,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평일은 소모임이나 동아리, 단체 모임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니 예약을 통해 이용해보세요.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이용안내]
운영시간: 화요일~토요일: 13:00pm-17:00pm
(평일(화-금)은 소모임이나 동아리, 단체 예약을 통해 책방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용 문의: 학예실(☎031-243-3647)
휴관일: 매주 일요일, 월요일, 국가 공휴일 (전시관 일정에 따라 운영)
1-2월, 7-8월: 휴관(혹한기, 혹서기로 인해 휴관함)
[느리게 읽는 책방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