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2015 프로축구가 지난 7일 개막했습니다! 수원에서는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포항스틸러스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는데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열띤 응원,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K리그 시작과 봄을 알렸습니다.
K리그 개막으로 축구장을 방문하거나 방문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관람 외에도 축구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 삼행시 필진 3기를 대표해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안내도를 만날 텐데요. 안내도 설명에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월드컵북카페 옆의 축구박물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축구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점심시간 없이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연휴는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입장료는 초등학생까진 500원, 중학생 이상부터는 모두 1,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축구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구부터 다양한 부스와 시설이 펼쳐지는데요. 한눈에 쏙 볼 수 있도록 파노라마로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입구에서 우측은 수원의 자랑인 박지성 선수를 살펴볼 수 있는 ‘박지성관’과 축구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좌측에는 월드컵 북카페와 티켓판매처가 위치해 있는데요.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볼까요?
입구에는 2002년 월드컵 영웅들과 마스코트인 아토(노랑),니크(파랑), 캐즈(보라)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남일, 이운재, 송종국, 안정환, 유상철, 홍명보 등 2002년 대한민국을 축제로 만들어 준 선수들과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도 찍어보세요!
축구 선수의 멋진 그림이 그려진 티켓을 가지고 축구박물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바로 한국축구, 아시아축구의 아이콘인 박지성 선수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박지성관’입니다. 수원과 박지성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사실! 박지성 선수가 수원에서 자라며 수원산남초등학고, 수원세류초등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축구박물관에 박지성관이 당연히 있어야겠죠?
박지성관에는 유소년부터 프로선수까지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유니폼과 축구화뿐만 아니라 일기장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박지성 선수의 유년 시절이 궁금하다면 꼭 살펴보세요!
박지성관을 본 후 본격적으로 축구박물관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감도가 눈에 띄었는데요. 아래 있는 버튼을 누르면 그 건물을 가리키는 LED등에 불이 들어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축구박물관은 바닥에 붙어 있는 화살표를 따라 관람을 하면 모든 곳을 빠짐없이 볼 수 있는데요. 관람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겠죠?
화살표를 따라 걸으면 축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출범, 2002년 월드컵 개최 등 1882년부터 2009년까지 일어났던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축구박물관에는 북한의 축구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1958년 축구연맹을 구축하여 지금까지 축구국가대표를 양성하고 있는데요. 베일에 가려 쉽게 알 수 없던 북한 축구를 살짝 맛보는 건 어떨까요?
축구강국과 유명 클럽의 페넌트를 볼 수 있는 전시실도 있습니다. 나라와 클럽의 특징을 잘 반영한 각양각색의 페넌트들! 마치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린핀도르, 레번클로 등 기숙사의 깃발 모양처럼 알록달록한 모습이 시선을 끕니다.
축구박물관 중앙에는 골든볼 전시관이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진두지휘한 히딩크 감독의 사인볼과 FC바르셀로나 유명 선수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살표를 따라 가면 곧바로 유니폼 전시관을 마주하게 될 텐데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유니폼의 역사와 히스토리를 알 수 있는데요. 왜 붉은 유니폼인지, 유니폼에 새겨진 숫자의 의미는 무엇인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겠죠?
‘2002 한일 월드컵관’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관 입구에는 월드컵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멋진 골 영상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2002 한일 월드컵관에 들어서면 그 당시의 장면 하나 하나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정리한 전시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4강까지! 꼼꼼히 읽어보며 열심히 응원했던 추억을 떠올려보세요!
‘2002 한일 월드컵관’에는 태극전사들의 얼굴이 새겨진 전시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상과 함께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면 2002년의 감동이 되살아날 텐데요.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의 실제 크기로 제작된 판넬도 전시되어 있어, 판넬 옆에 나란히 서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축구박물관의 마지막 관람장소는 내부에 위치한 영상실입니다. 2002년 대표팀의 골모음 영상, 수원월드컵경기장 홍보영상, 어린이를 위한 파이팅 코리아 홍보영상 등을 볼 수 있는데요. 박물관 안내직원의 도움을 받으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축구박물관을 모두 관람했다면 축구박물관 옆에 위치한 월드컵북카페에 자연스럽게 발길이 옮겨질 텐데요. 깔끔한 인테리어에 축구공 모양의 의자가 있어 어린이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축구도서뿐 아니라 일반도서도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과 함께 방문하세요!
축구박물관과 월드컵북카페까지 모두 봤다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천천히 산책해 보는 건 어떨까요?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이번 주말, 수원시 봄나들이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축구박물관으로 오세요!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 찾아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