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5월은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 덕에 연인 혹은 가족과 나들이 가기 좋은 시기인데요. 오는 주말, 경기도의 특별한 데이트 장소를 찾고 있다면 ‘제12회 천상병 예술제’를 방문해보면 어떨까요? 시와 음악이 있는 의정부 대표 문학 축제 ‘제12회 천상병 예술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의정부에서 즐기는 특별한 데이트! 천상병 예술제
‘제12회 천상병 예술제’는 오는 5월 3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으로 불리는 故천상병 시인의 작가정신을 기리는 예술제인데요. 축제가 열리는 약 9일 동안 음악, 무용, 전시회, 백일장, 야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예술제 개막일인 지난 25일에는 ‘천상음악회’와 ‘천상묘제 봄 소풍’, ‘천상백일장’, ‘천상병 시(時)상 시상식’ 등이 진행되었는데요. ‘시가 흐르는 부드러운 선율들로 이루어진 하모니’란 내용으로 진행된 ‘천상음악회’는 천상병 시인의 시세계가 담긴 영상과 여행스케치, 국악인 박애리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천상병 시인과 목순옥 여사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여행인 ‘천상묘제 봄 소풍’은 문인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봄 소풍인데요. 함께 시를 낭독하면서 노래와 연주로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천상병 시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개최된 ‘천상병 시(時)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는데요.
행사의 이튿날인 4월 26일은 문인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제3회 천상문화산책’과 천상병 시인과 목순옥 여사를 상장하는 모과나무를 심는 ‘모과나무심기 행사’ 등이 개최됐습니다.
■ 천상병 시인의 모든 것! 천상병 예술제 '천상특별전'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3알까지 천상특별전 <새의 노래>를 진행합니다. 천상병 유품, 시사진(김정대), 회화(화소회), 도예(흙사랑) 등이 전시됩니다.
전시장 내부에는 천상병 시인의 초상화를 만날 수 있는데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순수성을 그린 시를 많이 쓴 천상병 시인! 그는 일상적인 언어로 간결하고 명료하게 시의 의미를 표현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공감하고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위 사진은 천상병 시인의 시화전 모습입니다. 시화전은 의정부예술의전당에 있는 원형전시장에서 진행되는데요. 시와 그림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조형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도예공방 흙사랑에서 제작한 도자기와 촉각 도서들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천상병 시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천상병 특별사진전’이 진행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전시장입니다. 천상병 특별사진전은 천상병 시인의 시를 소재로 한 김정대 작가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천상병 시인의 시를 시각화한 아름다운 사진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제12회 천상병 예술제’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제12회 천상병 예술제’는 천상병 시인의 유품도 전시합니다. 의정부예술이전당 원형전시장에서 열리는 유품전에서는 천상병 사진, 연보, 유필원고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제2전시장 문학다방에서 천상병 시인의 유품인 레코드를 활용한 음악살롱도 운영 중입니다. 향기로운 차와 천상병 시인이 즐겨 듣던 감미로운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데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원형 로비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책 놀이터입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관광객의 핫 플레이스! 평일 11시, 주말/공휴일 3시에 책을 읽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되니 자녀와 함께 방문하세요!
책 놀이터 옆에는 ‘천상으로 보내는 편지’가 진행되는데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이 천상병 시인에게 전하고 싶은 바람이나 소망을 적는 행사입니다.
이 외에도 2일 오후 2시, 천상쉼터 ‘소호’에서 열리는 제4회 천상시낭송대회와 오후 3시에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문학콘서트 등이 있습니다. 또한 3일 오후 3시 제2전시장에는 명장동요콘서트도 열린다는 사실! 풍성한 프로그램이 가득 준비된 ‘제12회 천상병 예술제’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이번 천상병 예술제를 준비한 관리자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김정옥 / 천상병 예술제 관리자
“저희는 천상병 시인을 잊지 않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천상병 예술제를 비롯해 10월에는 천상병 수락산 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천상병 시인에 대해 잘 몰랐던 분들도 두 축제를 통해 시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찾아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