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학가인 나혜석 선생과 수원의 인연을 알고 있나요? 1896년 현재의 수원시 신풍동에서 태어난 나혜석 선생은 예술가이자 민족운동가로 당당한 삶을 살았던 수원 대표 인물입니다. 수원시에서는 나혜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팔달구 인계동에 ‘나혜석 거리’를 조성하고,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를 개최하는 등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5월 31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대에서 열린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에 삼행시 필진이 다녀왔습니다!
■ 수원의 대표 인물 나혜석 선생을 추억하다!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가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나혜석 선생의 생가터와 행궁동 일대에서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나혜석 생애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는 행궁동 주민과 작가들이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조성해 꾸려오고 있는데요.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은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행궁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마을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출처: 팔달구청 홈페이지]
이번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는 △개막식 △체험 △전시 △공연 △폐막식 등이 3일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제가 방문한 5월 31일 일요일에는 ‘꽃한송이 꽂아주오’, ‘나혜석과 함께하는 골든벨’ 체험과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 폐막 프로그램인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 작가와의 만남이 펼쳐졌습니다.
그렇다면 행궁동을 문화예술의 마을로 변신시킨 축제의 모습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볼까요?
■ 나혜석 선생의 생애부터 업적까지! 재미있는 체험과 전시로 배우다
화성행궁 거리를 따라 걸으며 첫 번째로 들린 곳은? 바로 나혜석 선생의 생가터 입니다. 나혜석 선생의 생가터는 이미 다른 건물이 들어서 있어 옛날 모습을 찾긴 어려웠는데요. 하지만 나혜석의 뜻을 기리기 위한 비석과 설명문이 있고 건물 외벽에는 나혜석 선생의 그림도 있어 흔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혜석 선생의 생가터를 본 후 ‘나혜석과 함께하는 골든벨’이 열리는 행궁광장으로 향했는데요. 이날 많은 아이들이 퀴즈를 풀기 위해 행궁광장을 찾았습니다. 한 손에는 보드를 든 채로 문제 출제자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경청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나혜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행궁동 하면 역시 벽화 또한 빠질 수 없겠죠?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가 진행되는 ‘대안공간 눈’으로 가는 길에 행궁동벽화골목을 만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조형물과 아름답게 꾸며진 벽화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행궁동벽화골목에는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도 참여하고 벽화골목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볐는데요. 남녀노소 모두 아기자기한 벽화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아갔습니다.
아름다운 행궁동벽화골목을 지나 도착한 곳은? 바로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가 열리는 대안공간 눈입니다! 건물 외벽에 그려진 아름다운 작품에 눈을 뗄 수 없었는데요. 아름다운 외벽을 보니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가 더욱 더 기대되지 않나요?
나혜석 선생이 남긴 작품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에는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3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조성훈 작가, 라오미 작가, 하정희 작가가 나혜석 선생의 작품으로 유명한 ‘무희(캉캉)’, ‘화령전작약’, ‘자화상’ 등을 자신의 시각으로 재탄생시켜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본 전시는 오는 6월 4일까지 대안공간 눈에서 진행되니 꼭 한 번 방문하세요!
전시를 보고 나온 후 ‘꽃한송이 꽂아주오’ 체험행사에 참여했는데요. ‘화령전작약’이라는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작약꽃을 아꼈던 나혜석 선생! ‘꽃한송이 꽂아주오’ 체험장에서는 나혜석이 생전에 좋아했던 작약꽃을 접어보며 그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모든 체험을 마치고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를 준비한 분을 만났습니다.
조병삼 /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위원장(사진 왼쪽)
“이번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가 나혜석 선생의 정신을 기릴 뿐만 아니라 행궁동의 문화적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장이 되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이번 예술제에 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나혜석 선생의 생애와 행궁동 마을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느낀 것 같아 뿌듯합니다”
김명란 / 행남동 주민자치위원(사진 오른쪽)
“나혜석 선생은 그 당시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주체적으로 실행에 옮긴 분입니다. 이번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학가이며, 민족운동가로 살았던 나혜석 선생에 대해 배우며 자의식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나혜석 선생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 ‘제7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현장을 소식을 전했습니다. 수원의 인물에 대해 알아보고 깊은 정신도 배울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는데요. 내년에도 여러분의 곁을 찾아올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에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