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즐기는 레저스포츠이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사랑 받는 자전거. 하지만 국내에서만 매년 300만 대의 자전거가 버려지고 있고 이중 대다수는 조금만 손을 보면 아무런 문제없이 탈 수 있는 멀쩡한 자전거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자전거 주차장에도 몇 개월 째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주인 없는 자전거를 고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내 100명의 임직원들이 뭉쳤습니다!
■ 방치 자전거에 때 빼고 광내고! 수원시 주민의 두 발을 만들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 방치된 자전거를 고쳐 수원지역 이웃과 나누기 위해 삼성전자와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 기업 ‘자전거시민학교’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삼성전자와 자전거시민학교가 함께 자전거를 수리하고,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자전거를 기증할 복지시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못지 않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100대의 리폼 자전거를 성공적으로 기부했습니다.
지난 8월 23일 토요일, 자전거 리폼 봉사활동을 위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임직원 100명이 디지털시티에 모였습니다. 200대가 넘는 자전거를 수리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참가자 모두 황금 같은 주말 아침 단잠을 포기하고 오전 9시부터 두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
가장 먼저 창고 안의 자전거를 모두 꺼내 깨끗이 세차하는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바지와 신발이 젖는 것도 모자라 아예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자전거의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세차하는 열정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차 후 본격적인 자전거 리폼에 앞서 사회적 기업 ‘자전거시민학교’의 김덕훈 대표의 자전거 강의가 이뤄졌습니다. 자전거시민학교는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을 꿈꾸는 예비 사회적 기업인데요. 자전거시민학교 김덕훈 대표는 자전거 피팅 하는 방법, 공기 주입 방법, 타이어 펑크 때우는 법 등을 쉽고도 재미있게 전달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자전거 리폼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자전거시민학교 임직원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하나 둘 짝을 이뤄 오손도손 자전거 리폼을 진행했는데요. 무더운 여름 날씨에 비 오듯 구슬땀이 흘러내렸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임직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모두들 자전거 리폼에 집중하고 있을 때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리폼 자전거 기증식을 위해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 전일광 사무국장이 디지털시티를 방문했는데요. 전일광 사무국장도 기쁜 마음으로 자전거 리폼을 도우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한편, 봉사현장에서 훈훈한 커플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임직원은 물론 그 남자친구도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디지털시티를 방문했는데요. 닭살 애정을 과시하며 자전거를 수리하고, 수리가 끝난 자전거를 다정하게 시승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답니다.
이어지는 고된 작업에 지친 임직원 봉사자들을 위해 시원한 냉커피와 쉬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직원 봉사자들은 뚝딱뚝딱 즐거운 자전거 리폼 삼매경에 빠져 쉬는 시간인 줄도 모르고 열중했습니다.
짜잔! 리폼이 끝난 자전거의 모습입니다. 임직원 봉사자들이 손수 체인에 기름칠하고 낡은 안장과 브레이크를 수리했는데요. 온몸이 땀과 기름으로 더러워졌지만, “수원시민의 든든한 두 발이 되어줄 자전거가 새 단장을 했는데 그런 것쯤이야 아무렴 어떠냐”며 쿨~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리하다 보니 어느덧 리폼이 끝난 자전거가 창고 한 켠에 나란히 정렬해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자전거의 모습에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임직원 봉사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임직원들이 이웃을 생각하며 열심히 고친 리폼 자전거는 수원시의 행복을 실어 나르는 따뜻한 이동수단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 자전거 상식도 배우고 나눔도 실천하는 즐거운 주말
자전거 리폼 봉사활동에 열과 성을 다해 참여해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임직원을 만나 참여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유연석 책임 / 삼성전자 생활가전개발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의 버려진 자전거가 수원 지역 이웃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쁩니다. 많은 임직원들이 나눔에 참여한 것을 보니 나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우선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함도 느낍니다. 이 자전거가 수원 지역주민들에게 든든한 두 발이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김기남 과장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출하품질그룹
“아들의 자전거를 고쳐줄 수 있는 기술도 배우고 나눔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평소에 왕래가 없었던 동료들과 수원 지역주민들을 생각하는 공통된 마음으로 함께 봉사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수원 지역주민들이 기증된 자전거를 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임직원 봉사자들의 손을 거친 리폼 자전거는 수원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 보육아동시설 등 수원시 내의 사회복지시설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방치된 자전거를 리폼해 자원낭비를 막고 따뜻한 나눔까지 실천한 이 날 하루는 임직원들과 수원 지역주민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전하는 나눔 행보,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