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10월 중순이지만 날씨도 맑고, 하늘도 청명해 많은 분들이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거나 계획하고 있을 텐데요. 수원시에서는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수원화성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에는 무려 48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축제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첫 날, 필진을 대표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지금부터 수원시 대표 가을 축제,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 현장으로 가볼까요?
■ 백성들의 큰 잔치가 열렸어요~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 축제 현장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축제는 ‘4개의 문이 열리다’라는 주제로 백성들이 성안으로 모여 잔치를 벌인다는 의미를 지녔는데요. 주요 행사로는 ▵개막연 불꽃놀이 ▵정조대왕 능행차 ▵야간 무예공연 ▵혜경궁홍씨 진찬연 등이 마련됐습니다.
축제의 첫 날인 8일에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정조대왕 능행차’가 진행됐는데요.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대왕의 을묘년 화성 원행을 오늘날 후손들과 함께 재현하는 행사입니다. 대규모 행렬을 약 1,000여명의 시민들이 뒤따라 더욱 멋진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임금이 거둥하는 길가에서 징과 꽹과리를 치며 하소연하던 ‘격쟁’ 제도를 재현한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2015 세계의상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40여개 국가의 주한 대사와 외교사절단들은 수원 화성 연무대에서 자국의 전통의상을 선보였습니다.
■ 수원 화성 곳곳을 가득 채운 체험 프로그램은?!
수원 화성 곳곳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알짜배기 코너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신풍루 앞 느티나무를 활용한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 코너가 성황이었는데요. 진지한 표정으로 소원 쪽지를 다는 모습에서 시민들의 간절함 염원이 느껴졌습니다.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더욱 풍성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이했기 때문인데요. ▵수원화성축성체험 ▵수원화성파수꾼 ▵수원화성과 한옥 만들기 건축학교 등 아이들은 여러 체험 부스에서 직접 만져보고, 두들겨 보고, 조립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중, 거대한 거중기를 이용한 ‘수원화성축성체험’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원화성과 한옥 만들기 건축학교’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프로그램을 기획한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송현수 / 수원시 바른샘 어린이 도서관
“온 가족이 축제를 함께 체험하고 즐기자는 취지에서 ‘수원화성과 한옥 만들기 건축학교’를 기획했습니다. 화성 성곽을 중심으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나 한옥 마을을 만들어 수원시의 마을 전체를 완성시켜나가는 프로그램인데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합니다. 내년엔 오늘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원의 가을을 풍성하게 해준,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과 함께 막을 내렸는데요. 내년에도 이어질 <수원화성문화제>에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