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면 떠오르는 역사적인 인물은? 바로 정조대왕입니다. 수원에는 정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명소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정조대왕과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는 수원시 대표 명소 3곳을 저 삼행시 필진이 담아왔습니다. 정조의 개혁 정신이 돋보이는 수원화성부터 정조의 효심이 느껴지는 지지대고개까지! 지금부터 정조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수원 명소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정조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숨은 명소, 지지대고개
수원시에는 정조의 숨결이 남아 있는 숨은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수원시와 의왕시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지지대고개입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참배를 마치고 이 곳에서 늘 발길을 멈추곤 했는데요. 먼 발치에서라도 아버지를 뵐 수 있는 마지막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정조대왕이 이곳을 지나갈 때면 행차가 느릿느릿 하였다 하여 느릴 지(遲) 두 자를 붙여 지지대고개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지지대고개의 관람포인트는 바로 지지대비인데요. 제24호 경기도유형문화제로 지정된 지지대비는 1807년 화성 어사 신현(申絢)이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것입니다. 지지대비에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내용으로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의 마음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지대고개 내부에는 지지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곳인데요. 또한 지지대고개는 조선시대 10대 대로 중 가장 긴 도보 길인 상남길과 연결돼 있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입니다.
■ 수원의 자랑스런 역사 명소, 정조이야기가 담긴 수원화성
[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정조의 역사가 살아 있는 대표적인 문화재는 단연 수원화성입니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수원에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방어 목적으로 조성한 것인데요.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담겨있을 뿐 아니라 군사적·사업적 기능을 겸비한 과학적 건축물입니다.
[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과 그의 원대한 꿈을 기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개최지이기도 한데요. 수원시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수원화성문화제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고링크: 정조대왕과 함께한 가을 나들이! 수원 대표 축제,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 현장 속으로! |
■ 유구한 역사를 지닌 '왕이 만든 시장', 팔달문 시장
[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정조가 남긴 또 다른 명소는 바로 팔달문 시장입니다. 정조는 수원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수원의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6만 냥의 지원금을 대주었는데요. 전국의 내로라하는 상인들이 모두 모여 팔달문 시장을 형성했고, 오늘날까지 2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왕이 만든 시장’이라 불리는 팔달문 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시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라디오 방송국, 상인과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실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조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수원시 대표 명소와 3곳을 소개했는데요. 다가오는 주말, 오늘 소개한 장소로 가족과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조와 함께 옛 정취를 느끼고, 효심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져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