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거리 곳곳이 오색빛깔 옷을 입었습니다. 타 지역보다 도심 속 단풍 명소가 많은 수원시에는 11월이 되면 가을 단풍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거리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삼행시 필진을 대표해 단풍놀이도 즐기고 예술작품도 관람할 수 있는 수원시의 이색 명소를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수인선 세류공원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가을 단풍놀이도 즐기고 예술작품도 관람하고! 수인선 세류공원!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위치한 수인선 세류공원은 과거 수원-인천간 수인선 협궤선로 부지를 활용하여 만든 터널식 공원입니다. ‘꼬마열차’, ‘동차’ 등으로 불리던 수인선은 소래 인근의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수송하기 위해 인천 송도와 경기도 수원을 왕복하던 협궤열차인데요. 이후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1995년 12월 31일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수인선 세류공원은 과거 철로가 지나던 공간에 나무를 심어 조성한 공원입니다. 이 때문에 공원 곳곳에서는 수인선을 추억할 수 있는 요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철로를 연상시키는 무늬의 보도블록은 많은 수원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처럼 수인선을 추억하는 공간인 수인선 세류공원이 최근 ‘수원유람’ 사업을 만나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재)수원문화재단의 ‘수원유람’ 사업은 ‘문화도시 수원을 유람하자’라는 취지로 진행되는데요. 수원시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원유람’ 사업은 지난 2014년에 ‘수원유람 수인선공원’ 편의 일환으로 ‘2014 수원유람 수인선공원 작품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당선된 예술 작품은 수인선 세류공원에 전시해 기존의 공원을 보다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은 이용주 작가의 <흩어지다1>, <흩어지다 2>입니다. 당선작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협궤열차 수인선’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현재 수인선 공원 내에 전시되어 공원의 색다른 볼거리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수인선 세류공원은 <단풍이 아름다운 명소 15곳>에 선정된 수원시 단풍 명소이기도 합니다. 알록달록 물들기 시작한 단풍나무와 더불어 간단한 운동기구와 벤치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수원시민들의 늦가을 산책 장소로 손꼽힌다는 사실! 제가 방문한 날에도 공원을 거닐며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철로 모양이 새겨진 길을 따라 폴짝 폴짝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원유람 수인선공원’ 사업을 만나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한 수인선 세류공원!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오는 주말, 가까운 도심 속 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세요!
[수인선 세류공원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