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더위를 느낄 수 있는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5월, 봄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축제가 의정부에서 이루어졌는데요. 봄의 끝자락을 아름답고 신나는 음악과 안무, 연기로 채워준<2016 의정부 음악극축제> 현장을 삼행시가 소개합니다!
■ 다양한 장르의 음악극과 전시까지 함께 볼 수 있었던 <의정부 음악극축제>
제 15회 <의정부 음악극축제>가 5월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열흘 동안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의정부 음악극축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표 공연예술제’이자,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된 축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의정부 음악극축제>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예술과 휴머니티'로, 개막작인 러시아의 'The War'와 폐막작인 영국의 'Missing' 등 일곱 작품의 실내 초청작을 선보이는 한편, 중국 호북성 경극원, 러시아 비로비잔시 인형극단 등 국내외 극단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자유참가작 20편, 야외초청작 11편 등 100여회의 무료공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통연희, 뮤직쇼, 경극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다양한 예술장르만큼 공연을 즐기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서는 사람들에게 다소 낯선 예술장르인 음악극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내용을 각색해 그 문턱을 낮춘 작품도 있었습니다. 바로 오페라 ‘의정부 러브 스캔들’입니다. 이 작품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우리의 농촌마을을 이야기로 옮겨 왔는데요. 공연을 할 때마다 작품의 배경을 실제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새롭게 설정하여 관객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독특하고 과감한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클래식 콘서트 ‘썸’은 바이올린, 비올라 등 공연에 쓰이는 악기들을 하나씩 소개해주고 영화음악, CF 배경음악 등을 연주하여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요. 무대와 객석의 경계선을 벗어나 관객과 가깝게 연주하고 다가가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의정부 음악극축제>는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의정부 음악극축제>와 올해의 초청작을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그림자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의정부 음악극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폐막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영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크로스오버 테너 폴 포츠가 의정부음악극축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영화와 같은 인생역전을 이루어낸 폴 포츠의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이번 축제의 주제인 'Art & Humanity'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 음악극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명화 / 의정부시 거주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와 함께 참가하였는데요. 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많고 좋은 공연으로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광원 / 의정부시 거주
“저는 엄마를 따라서 음악극 축제에 오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재미있는 공연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마술도 볼 수 있었던 매직쇼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내년 <의정부 음악극축제>의 주제는 '환타지 - 꿈꾸는 세상'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 보다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축제가 될 예정인데요.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인 <의정부 음악극축제>! 내년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의정부 음악극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