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게 만나는 길에서 만나는 벽화는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공간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스쳐 지나갈 만큼 무채색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공간에 색감을 입히기 것이 벽화인데요. 아이들의 일상이 되는 수원 드림지역아동센터에는 어떤 색이 칠해졌을까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미술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동호회, ‘사랑을 칠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벽화 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사랑을 칠하는 사람들의 벽화 그리기.
지난 15일, 따뜻한 가을 햇살을 느낄 수 있었던 토요일에 삼성전자 ‘사칠사’ 회원들은 수원의 드림지역아동센터에 모였습니다. 수원 드림지역아동센터는 2005년 개설된 이후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의 아동들을 보살펴주는 곳입니다. ‘사칠사’에서는 지난 봄, 수원 드림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담장과 건물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봉사활동 때 그렸던 벽화가 많이 지워져 있는 상태였는데요. ‘사칠사’ 봉사단원들의 손길로 예쁘게 바뀌어있을 벽화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사칠사’ 이원석 회장님의 지도와 드림지역아동센터 관장님 설명 아래 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과 자녀들은 먼저 앞치마로 갈아입은 후 흰색 페인트를 나누어 받았습니다. 페인트로 벽면을 깨끗하게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참여하는데도 ‘그림 같은’ 벽화들이 완성되는 모습이 신기했었는데요. 그 배경에는 벽화 그리기의 세 단계가 있었습니다! 먼저 기존의 담장에 바탕색을 칠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다음으로 전문가 혹은 그림을 잘 그리는 봉사자가 밑그림을 그립니다. 마지막으로 정해진 색깔과 그림에 따라 봉사자들이 색을 채워 넣어주십니다. 이 세 단계를 거쳐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지는 벽화가 완성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참가하신 봉사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막 입학한 아이들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친구들까지 다양한 봉사자들이 벽화봉사에 참가했습니다. 아이들은 곧 완성될 예쁜 벽화를 상상하면서 열심히 붓질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분들의 열성적인 붓질로 벽화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던 벽화가 예쁜 모습으로 반겨주었는데요. 그 결과, 수원 드림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싹틀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칠사’에는 어떤 분들이 활동하는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3년째 ‘사칠사’를 이끌고 있는 무선사업부 이원석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원석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칠사는 미술과 봉사를 접목하여 한 달에 한 번을 목표로 봉사에 임하고자 하는 사내 동호회이고 수원 지역 내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다양한 봉사 시설을 방문하며 미술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겁고, 그 그림을 보는 사람도 즐거워집니다. 그 매력에 지금까지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칠사’는 현재 벽화 봉사와 더불어 페이스페인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인원이 더 충족이 된다면, ‘미술을 가르치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 주재덕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겁습니다. 봉사활동은 ‘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미술을 전공하는 딸과 함께 봉사에 임해서 좀 더 뜻 깊게 느껴집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 정소현
“새롭게 벽화가 그려진 담장을 보고 아이들이 얼마나 기뻐할지 상하면 뿌듯합니다. ‘내가 그린 벽화에 아이들의 설렘이 담겨있다’라는 생각은 이번 봉사 경험을 더욱 소중하게 해주었습니다. 미술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지만 실천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벽화 봉사를 통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드림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사칠사’의 벽화 봉사 현장>이었습니다! 낡은 그림 때문에 다소 어둡게 느껴질 수 있었던 센터가 반 나절 사이에 더욱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이 모인 현장에서 ‘봉사’와 ‘기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