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이 수원성을 세운 후 빼어난 경치 여덟 군데를 꼽았다고 전해지는 수원 팔경! 광교적설, 북지상련, 화홍관창, 용지대월, 남제장류, 팔달청람, 서호낙조, 화산두견, 이렇게 여덟 개의 절경 중 서호낙조를 만날 수 있는 곳 서호공원을 다녀왔는데요. 해질녘 석양빛이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서호공원으로 함께 가실까요?
서호공원은 수원 삼남길 제 4길이 끝나고 제 5길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화서역과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타고 나들이 떠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넓은 호수를 둘러싸고 조성되어 있는 서호공원! 그 덕분에 공원 어디를 가던지 눈길만 돌리면 넓게 펼쳐진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가슴 탁 트이게 시원한 서호공원의 전경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호수에는 철새와 백로들이 물위를 둥둥 떠다니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서호공원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망원경 덕분에 더욱 생동감 있는 모습을 살필 수 있었답니다. 망원경으로 바라보니 새들이 잠수해 먹이를 잡는 모습과 물기를 터는 모습을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서호공원 곳곳에는 각각의 연령층을 배려한 시설들이 눈에 띄는데요.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텃밭입니다. 텃밭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가 푸르른 작물을 지키고 있었는데요. 눈, 코, 입이 엉성하게 제각각 따로 놀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지나가는 이들을 하하호호~ 웃음짓게 합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직접 작물을 키우고 수확한다면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겠죠?
서호공원의 한 켠에는 각종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는 체력단련의 공간도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우드볼 경기장이 인기인데요.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함께 우드볼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답니다.
서호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공원과 바로 맞닿아 있는 삼남길을 거닐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삼남길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가벼운 산책코스로 다니기에 좋습니다.
삼남길을 걸으며 만난 가을정취~!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휘날리는 갈대와 샛노랗게 익은 벼, 그리고 때 맞추어 일렬로 이동하는 철새떼의 장관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때를 잘 맞추어 간다면 수원 팔경 중 하나인 서호낙조도 볼 수 있는데요. 호수 위로 비치는 금빛물결이 너무 아름답죠? 정조대왕이 수원 팔경 중 하나로 손꼽을 만한 절경입니다!
서호공원 곳곳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는데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되는 서호공원의 매력 속으로 여러분도 한 번 빠져 보세요!
[서호공원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