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늘 재미있고 새로운 것이 있다면, 바로 자동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역사는 물론 다양한 생김새와 성능 등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용인시에 위치한 자동차 박물관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은 전 세계의 다양한 자동차와 그 역사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인데요.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떠나기 좋은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서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봐요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자동차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개관했는데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다만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곳에서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와 교통안전 교육, 만들기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사전예약 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련 링크: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홈페이지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1층 전시장, 2층 전시장, 야외 전시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층 전시장은 뷰티존, 프리미엄존, 퍼블릭존 등 컨셉에 따라 자동차가 전시돼 있는데요. 자동차의 역사와 작동원리를 알아보고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죠. 2층 전시장은 1920~1930년대 클래식 명차들이 있는 클래식존과 포토존, 그리고 영상실로 구성돼 있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1층 로비 전시장의 화려한 자동차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바라보지 않고, 제작될 당시의 문화 현상을 반영한 예술품으로 해석한 전시인데요. 전시 중인 자동차 하나하나가 정교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뽐내고 있어,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조명해볼 기회였답니다.
[‘세계 자동차 역사’ 전시관 내부 전경]
주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본격적으로 다양한 컨셉의 전시관들이 반겼습니다.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미국의 ‘포드 모델 T’, 유럽의 ‘폭스바겐 비틀’이 있는 퍼블릭 존, 우리나라 최초의 양산 차인 ‘국제 시-바ㄹ’, ‘현대 포니’가 전시된 코리안 존 등이 눈앞에 펼쳐졌죠.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국내외 자동차들이 제각기 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를 한 장소에서 직접 보니, 각각의 특징을 비교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했는데요. 그 옆에 위치한 ‘세계 자동차 역사’ 전시관에서는 자동차 역사와 주요 사건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처음 나왔던 1482년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구성해 보다 쉽게 이해됐답니다.
이곳은 자동차와 엔진의 작동 원리, 자동차에 쓰이는 부품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자동차 체험 나라’입니다. 경적이나 시동 장치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손을 뻗어 만져볼 수도 있는 체험공간인데요. 어렵고 복잡한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포토존 체험과 자동차 만들기!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2층 전시장은 클래식존과 포토존, 그리고 자동차 관련 소품을 전시해 놓은 소품전시실로 꾸며졌습니다. 클래식존에서는 고풍스러운 고전 차들이 반겨주었는데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분위기를 풍기며 구경하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그 옆에 위치한 포토존에선 직접 고전 차를 타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고풍스러운 차에 올라타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떠실까요?
2층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면 체험교실이 나옵니다. 전반적인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모형 부품을 이용해 나만의 자동차를 제작해보는 재미있는 체험인데요. 직접 모형을 맞추며 자동차 조립과정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소중한 방문 기념품도 남길 수 있답니다. 아이와 방문하실 분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야외전시장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라는 작품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20세기 하드웨어 문화가 21세기에는 소프트웨어에 자리를 물려줄 것을 예견하는 작품인데요. 은빛으로 몸을 감싼 수십 대의 자동차들이 어딘가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했답니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증기 기관차와 비행기 실물 모형도 전시돼 있으니, 야외전시장 구경도 놓쳐선 안 되겠죠?
지금까지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곳은 자동차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색다른 구경과 체험이 가능한 자동차 박물관이었는데요. 평소 우리와 친숙한 자동차를 색다른 관점으로 조명할 수 있었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용인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셨다면,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