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화서다산도서관에서 신나는 <코딩놀이> 교육이 열렸습니다. 이 교육은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IoT&making 봉사팀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준비한 <생각 만지기와 언플러그드 코딩놀이> 행사인데요, 초등학교 4~6학년 20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가운데 3D프린팅, 나만의 스탬프 만들기, 코딩교육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약 2시간의 교육시간이 언제 지났나 싶을 정도로 참석한 어린이들은 프로그램에 집중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는데요. 지금부터 그 열기 넘치는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주말 아침에 코딩놀이를 하기 위해 몰려든 아이들
지난 17일 토요일 오전 10시. 화서다산도서관 지하 1층 강의실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늦잠을 실컷 자고 싶었을 텐데 학생들이 무슨 일로 도서관으로 모여들었을까요? 바로, 삼성디지털시티 봉사팀의 언플러그드 코딩놀이를 배우기 위해서였죠. 언플러그드 코딩놀이란 컴퓨터 없이 하는 과학개념 활동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이 늦잠 유혹을 뿌리치고 도서관으로 달려올만 하겠죠?
제가 아침 9시 20분경 화서다산도서관에 가보니 IoT&making 봉사팀이 나와서 교육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3D프린팅 기계, 3D 펜으로 만든 나비, 안경 등 아이들이 신기해할 만한 교육 소품들이 가득했는데요. 이 중에서 눈길을 끈 것은 교육생 이름 하나 하나를 새긴 스탬프 도장들입니다. 이 도장들은 3D프린터를 이용해 삼성 디지털시티 봉사팀이 전날 만들어 놓은 것이었죠.
교육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스탬프도장을 받아 들고 이리저리 보며 신기했습니다. 이날, 교육장소가 협소해 20명만 신청을 받았는데요. 어떤 어머니께서는 결원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아이를 데리고 와서 교실 밖에서 기다리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3D 프린팅의 원리와 출력방법 배우기
오전 10시. 드디어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삼성디지털시티 봉사팀이 가장 먼저 교육을 한 것은 3D프린팅입니다. 우문영 선생님(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이 3D프린팅의 원리를 설명하고 출력방법을 가르쳐주었는데요, 학생들은 설명을 들은 후 3D펜으로 직접 모형을 만들어보며 신기해 했습니다. 평면 인쇄에 익숙한 아이들이 3D프린팅 출력물이 나오는 걸 보고 이리저리 만져보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신기해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3D프린터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3D프린터를 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반 프린터와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방법을 모르면 터득하는데 어려움도 있죠. 행사에 참여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오현규 군 / 화홍초등학교 5학년
학교에서 코딩교육을 배우는데요, 여기서 배우는 게 훨씬 재미있어요. 저는 공부보다 이런 활동을 좋아해서, 학교에서도 이런 활동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TV에서 본 3D 프린팅을 여기서 직접 해봤는데요. 이걸로 여러 가지 물건들을 만들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저도 열심해 배워서 이 다음에 멋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요.
[3D프린팅 프로그램 진행 현장]
최근 3D프린팅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성장동력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3D프린팅 기술은 기존에 평면으로 된 그림이나 문자를 인쇄하던 것과 달리 입체 모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신발이나 자동차, 집, 음식 등 어떤 모형이라도 3D프린팅으로 만들어낼 수 있으니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혁신 기술을 아이들이 접하니 당연히 신기해하고 좋아할 수 밖에 없죠. 앞으로 3D프린팅과 연계한 직업과 산업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코딩이 뭐야? 하노이 탑놀이를 통한 코딩배우기
[코딩놀이 프로그램 모습]
요즘 어린이들은 컴퓨터를 갖고 놀기 참 좋아하죠. 혹시 코딩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의 명령문을 써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컴퓨터 코딩 하면 복잡한 명령어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요즘은 아이들이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놀이화한 코딩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삼성디지털시티 봉사팀이 아이들에게 코딩에 대하여 쉽게 알려줘, 아이들이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코딩교육이라 해도 복잡하고 어려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게 아니라 놀이를 통해 사고능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보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 반짝 빛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열의가 느껴졌습니다.
▲우문영 님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올해부터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이 열한번째네요. 화산다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신청 받은 지 1~2분 안에 마감되는 것을 보고 앞으로 교육 기회를 확대하려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3D프린팅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봉사팀은 길지 않은 2시간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잠재하고 있는 관심과 호기심을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얼마나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자각하는 시간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IT미래가 기대가 됩니다.
오전10시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된 교육활동이 종료됐습니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는데요. 어떤 아이는 시간이 지났지만 책상에 앉아서 3D펜으로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재미가 있으면 2시간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화장실 가는 학생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이렇게 재미있는 교육이라면 아이들이 하루 종일이라도 지루해하지 않고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 디지털시티와 함께하는 코딩놀이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언플러그드 코딩놀이 신청은 수원 화서다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안내는 전화(031-228-3542)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삼성디지털시티와 봉사 현장에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관련 링크: 화서다산도서관 홈페이지
[수원 화서다산도서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