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지역사회 이웃들과 상생의 불씨를 지피는 삼성 디지털시티! 오늘 소개해드릴 따뜻한 소식은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과 삼성서울병원이 함께한 <인공와우 가족모임>입니다. 본 행사는 청각장애아동들을 위한 인공와우 이식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인공와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는데요. 인공와우 이식술이란 와우(달팽이관) 질환으로 심한 난청을 앓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하는 수술로, 2017년까지 총 274명의 저소득 청각장애아동이 인공와우 지원사업을 통해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 기금으로 운영되며 수술 이후 재활치료까지 지원하는 종합 지원사업인지라 더욱 뜻깊은 나눔활동이죠.
지난17일 분당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인공와우 가족모임은 수술을 받은 환아와 그 가족들까지 함께한 행사였습니다. 부모님들은 그간 갖고 있던 고민을 나누고, 아이들은 직업체험을 통해 다양한 꿈을 꾸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가슴 따뜻하고 훈훈함이 가득했던 인공와우 가족모임 현장,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쌀쌀한 늦가을을 따스하게 만들어 준 <인공와우 가족모임> 현장
이번 인공와우 가족모임은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행사시작 전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과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는데요. 아이들과 직업탐험을 진행할 때의 주의사항은 물론, 효율적으로 잡월드를 즐길 수 있는 Tip까지 사전 브리핑을 통해 숙지했답니다. 봉사자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경청했고, 다가올 행사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죠.
인공와우 가족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춘천, 용인, 파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가족들이 올라왔는데요. 이른 시간에 출발해 아침을 걸렀을 가족들을 위해 샌드위치 도시락과 다과를 넉넉히 준비해 나눠드렸습니다.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분위기가 참 좋았죠.
[소리샘 합창단 공연]
도시락을 먹은 뒤엔 사전행사로 소리샘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인공와우 환아들의 재활을 위해 만들어진 소리샘 합창단은 동요 ‘산마루에서’ 등을 씩씩하게 불렀는데요. 간단한 율동과 어우러진 선율이 참 감동적이었답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삼성서울병원 인공와우 센터장인 정원호 교수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정 교수는 인공와우 가족모임이 의료진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또,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에 참여해준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는데요. 오늘 인공와우 가족모임에는 인공와우 환아 50명과 그 가족들,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 16명,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아이들은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과 직업체험을 하러 떠나고, 남은 부모님들은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들과 인공와우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술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연구한 자료도 살펴보고, 인공와우 환우의 특별 강연도 직접 들어봤는데요. 연사로 나선 곽민정 씨는 본인이 청각장애인으로 살아온 이야기와, 아들이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을 때 느꼈던 절망과 슬픔, 그리고 인공와우 수술 이후 듣고 말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담담하게 나눴습니다. 솔직하고 생생했던 강연에 많은 부모님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과 인공와우 환아들이 함께 보낸 꿈을 찾는 시간!
부모님들이 강연을 듣는 동안, 인공와우 가족모임에 참여한 아이들은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의 손을 잡고 한국잡월드 직업체험실로 향했습니다.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뜰히 챙겨주었는데요. 아이들이 원하는 직업체험이 무엇인지, 어떤 체험을 하면 좋을지를 같이 고민하며 체험 순간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남겨주었답니다. 여기저기서 따뜻한 웃음 소리가 가득 퍼져나갔죠.
▲전승효 님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번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통해 인공와우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됐는데, 이렇게 의미 있고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뜻깊네요.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준 덕에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저 역시 남다른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하루였습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해요.
아이들은 직업체험실 내에 있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며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했는데요. 우주선 조종사, 과학자, 바리스타, 방송예술인 등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소망들을 신나게 이뤄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장애의 여부를 떠나 무한하게 꿈꿔보는 미래는 아이들의 앞길을 보다 밝게 만들어 줄 것 같았는데요.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마치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체험실에서 모든 체험을 끝낸 후, 직업체험을 통해 모은 가상화폐 조이(Joy)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처음 만날 때는 서로 어색함이 있었다면, 체험이 끝나고 한층 친밀해진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이후 체험에서 만든 피자와 쿠키를 나눠먹으며 즐겁게 체험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아빠, 삼촌, 이모처럼 아이들과 다정하게 보낸 시간은 서로에게 잊지못할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았죠.
행사를 마치고 만나본 장시현 군은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을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해 양쪽 귀 모두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뒤로 많은 재활훈련을 통해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시현 군의 아버지는 소리를 듣지 못하면 말을 하지 못하는 중복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인공와우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그에게 오늘 인공와우 가족모임은 전문 의료진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다양한 정보를 알아갈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의 소리로 이어지는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소리없는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 오늘 소개해드린 인공와우 가족모임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직업체험을 통해 다양한 꿈을 선물하고,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준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가득했던 이날의 추억은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 같았는데요. 인공와우 지원사업은 앞으로 더 많은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