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주말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늦잠도 자고 느긋하게 커피 한잔하며 재충전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자신의 재능을 이웃들과 나누며 활력을 얻는 이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팀입니다.
볼런테인먼트는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꾸려,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해 전개하는 재능나눔 봉사활동인데요. 자원봉사(volunteering)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친 용어로 신나고 즐거운 자원봉사를 뜻합니다. 단순한 금전 기부와 노력봉사에서 벗어나 봉사자와 수혜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죠.
지난 23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능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쳐진 봉사활동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날은 총 7개 봉사팀 60명이 힘을 합쳐 연합 봉사활동을 진행했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제가 직접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뭉치면 더욱 강하다!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 현장은 시작하기 전부터 제법 붐볐습니다.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들로 구성된 7개 봉사팀이 모이니 능실종합사회복지관에는 활기가 돌았는데요. ▲사진봉사 ▲발마사지 ▲한방진료 ▲꽃꽂이 ▲VR체험 ▲공연 ▲사물놀이 연합봉사팀은 각자가 맡은 영역으로 흩어져 어르신들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 구성을 보니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내용으로 꾸려져 저도 기대가 컸습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1층과 2층 각 방에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봉사팀이 준비를 마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먼저 체험하기 위해 기대에 찬 눈빛으로 앉아 계셨는데요. 혹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체험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9시 40분부터 11시까지 넉넉하게 운영됐습니다.
■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한방진료’, ‘발마사지’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봉사활동은 무엇일까요? 제가 보니 그중에서도 으뜸은 한방진료였습니다. 한방진료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2층 생활체육실은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죠.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 봉사팀도 기대에 부응하듯,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했습니다. 진료를 마친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니 아주 시원해 하셨습니다.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 발마사지 현장]
한방진료실 옆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마사지실로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봉사팀은 손가락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발등부터 발바닥까지 정성을 다해 마사지하고 있었는데요. 발은 몸의 축소판이라고 할만큼 중요한 부위여서,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면 내장 기능까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르신들의 표정이 한결 좋아진 듯했습니다.
▲권금숙 어르신 / 능실종합사회복지관
난생 처음 손으로 하는 발마사지를 받아봤어요. 아들한테도 마사지를 받아본 적 없는데, 삼성 디지털시티 봉사팀이 손수 마사지를 해주니 아들에게 마사지를 받는 기분이네요. 기계보다 훨씬 시원하고 몸이 가뿐해진 기분이 들어요. 기회만 된다면 자주 받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 ‘VR체험’, ‘꽃꽂이’, ‘장수사진’ 등 다양한 체험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워요!
2층 봉사현장을 순회한 뒤, 1층으로 내려가니 로비에서 가상현실을 볼 수 있는 VR(Virtual Reality)체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에겐 좀 낯선 프로그램이라 많이들 참여하실까 걱정됐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즐기고 계셨습니다. 머리에 쓰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는 순간부터 신기해하셨는데요. 가상으로 구현한 제주도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비양도, 협재해변 등을 체험하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1층 교육실에서는 꽃꽂이가 한창이었습니다. 꽃 한 송이 한 송이를 정성 들여 화분에 심는 어르신들을 보니,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꽃화분을 만들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봉사팀의 도움을 받아 금세 아름다운 화분을 완성했습니다.
▲김영준 군(왼쪽 첫 번째) / 삼성 디지털시티 김형국 님 자녀
아버지를 따라 삼성 디지털시티 꽃꽂이 봉사팀 사회공헌에 참여한지 3년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는데, 자꾸 하다 보니까 봉사의 즐거움을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할머니들과 꽃꽂이를 하면 저희 할머니 생각도 나서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많거든요.”
꽃꽂이 프로그램을 거쳐,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의 마지막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장수사진 봉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모습을 기록해드리고 있었습니다. 살아 생전 가장 멋진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드리려는 봉사팀의 얼굴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는데요. 영정사진은 액자에 고이 담아 전달해드렸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 아닐까요?
■ 흥겨운 음악회에 얼쑤~! 삼성 디지털시티와 어르신들이 함께 노니는 축제의 장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끝난 후, 오전 11시 20분부터 2층 강당에서 미니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봉사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음악회는 철저히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는 공연이 진행됐는데요. 사물놀이 공연팀과 정풍단(정조대왕풍악단) 밴드팀이 흥겨운 가락을 뽑아내자,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추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공연 후반부에는 어르신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셨죠. 자녀 또는 손주 같은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팀의 재롱잔치에 다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겨워했답니다.
[음악회 공연 현장]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활동은 정오를 훌쩍 넘어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함께한 어르신들의 흐뭇한 표정을 보니 피곤함이 싹 사라졌는데요. 이들의 따뜻한 사회공헌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올해 총 6차례의 연합봉사가 계획돼 있는데, 이미 1차는 수원중앙양로원에서 진행했고, 이번 능실종합사회복지관 봉사활동이 두 번째죠. 잎으로 4차례 더 이어질 그들의 열정과 헌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드 연합봉사 현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봉사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쓰는 행위를 일컫는데요. 주말을 스스로 반납하면서까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재능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새삼 대단해 보였습니다. 오늘도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 볼런테인먼트 연합봉사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능실종합사회복지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