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반짝이는 거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탄절을 기다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용인 에버랜드 <골든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금빛의 대형 트리가 있는 블링블링 골드 가든 앞에서 소중한 사람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행사죠. 게다가 불꽃쇼와 음악이 어우러진 타임 오디세이까지 즐길 수 있는데요.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골든 일루미네이션 축제>
건물 출입구를 통과하자 용인 에버랜드의 랜드마크인 매직트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로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멀리서 보니 거대한 브로콜리로 보이기도 했죠. 아이들은 나무 앞에서 백호, 호랑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즐겁게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따금 진짜 동물인 줄 알고 말도 걸고, 만져보는 게 정말 귀여웠습니다. 또한, 주변에 화려한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에 이곳을 방문하면 환상적일 듯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는 ‘우당탕 산타 마을 대소동’ 공연]
용인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우당탕 산타 마을 대소동’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무대 아래로 내려온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는 신나는 율동이 가미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렀는데요. 주변의 귀여운 악동들은 빨간색, 흰색의 복장을 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멋진 화음을 만들었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공연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선물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올라 지난 한해동안 착한 일을 많이 했는지 생각하는 듯했죠.
산타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기며 캐롤을 부르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광장에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로 시작되는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흥겨운 시간이 지나자 축제 관람객들에게 멋진 선물이 지급됐죠. 그 모습이 부러워 무대 위에 나가서 귀여운 춤을 추며 애교를 보여주는 아이도 있었는데요. 루돌프가 ‘판타지 축제’라고 외치자 하늘에서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났습니다.
■ 펭귄, 치타, 눈사람까지! 다양한 황금빛 전등을 만날 수 있는 ‘블링 블링 골드 가든’
[용인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서 만끽하는 크리스마스 축제]
용인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은 12월을 맞아 ‘블링 블링 골드 가든’으로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밤이 되자 금빛 트리에 매달린 LED 조명이 일제히 켜졌습니다. 마치 영화 겨울 왕국의 한 장면처럼 황홀하게 느껴졌죠. 이외에도 포시즌스 가든에는 눈사람 트리, 열기구, 대형 의자, 보름달 등의 아름다운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는데요. 포토존이자 황금빛 프로포즈 장소로 유명한 곳이니 여러분께서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용인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중앙에는 ‘루돌프 빌리지’가 있었습니다. 금빛의 조명으로 둘러싸여 마치 동화 속 세상을 연상케 하는 장소였는데요. 루돌프 코가 붙은 귀여운 자동차, 썰매, 벽돌집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이곳을 떠나기 싫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포시즌스 가든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소는 ‘별빛 동물원’입니다. 야생의 동물들을 약 5m의 실제 크기로 전시해놓은 공간인데요.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조형물은 맹수 치타였습니다. 사냥감을 노리듯 무언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죠. 이외에도 아기 펭귄, 물범, 사슴, 판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축제 관람객들은 계속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오늘의 행복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바빴습니다.
■ <골든 일루미네이션 축제>에서 소중한 사람과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로맨틱 타워트리 계단을 내려가자 이색적인 포토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루돌프 썰매가 그려진 보름달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워낙 소셜미디어상에서 유명한 곳인 만큼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줄지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대기 시간 동안, 모두들 하나의 낭만적인 연극을 관람하듯 커플들의 로맨틱한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죠.
용인 에버랜드 야간개장의 하이라이트는 문라이트 퍼레이드입니다. 문라이트 퍼레이드는 총 80배역의 공연단이 10대의 플로트로 화려한 동화의 세계를 연출하는 불빛 축제인데요.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가며 눈앞에서 관람하자 수백만 개의 LED 조명이 정말 화려하게 느껴졌습니다. 빛을 발산하는 차량과 무희들도 볼만했죠. 강추위를 잊게 만들 정도로 한겨울 밤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판타지 공연이었습니다.
타임 오디세이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공연입니다. 수천 발의 불꽃과 함께 영상, 조명, 음향, 특수 효과, 뮤지컬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인데요. 기존 무대와 지름 40미터 우주 관람차를 합친 초대형 듀얼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공연이라고 합니다. 12월 6일부터 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특별 버전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죠.
타임 오딧세이가 시작되기 전, 대형 스크린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한 순간입니다”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문득 아내와 손을 맞잡은 오늘의 기억이 특별하게 느껴졌는데요. 이어서 ‘팡’하는 소리와 함께 수천 발의 불꽃이 캄캄한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축제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죠. 짧고 강렬한 불꽃쇼를 끝으로 로맨틱한 에버랜드 데이트가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용인 에버랜드 골든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용인 에버랜드는 산 밑에 있어 밤이 되면 정말 추워지는데요. 이곳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두꺼운 옷으로 단단히 방한 준비를 하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골든 트리도 구경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으며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용인 에버랜드 골든 일루미네이션 축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