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다수의 시민들은 깔끔하고 단정한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생동감 넘치고 사람 냄새 가득한 재래시장이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한 번쯤 가볼 만한 오산 명소인 <오색시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섯 가지의 빛깔을 지녔다는 그 이름처럼,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자랑하는 곳이죠. 매월 3과 8이 들어가는 날짜면 흥겨운 오일장까지 열려 더욱 재미있는 오색시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다섯 가지 매력을 품은 오산 <오색시장> 속으로!
오색시장은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재래시장입니다. 정조 16년에 발간된 화성궐리지(華城闕里誌)에도, 서울과 지방을 잇는 1번 국도 사이에 ‘오산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등재됐을 정도인데요. 그동안 주변 일대를 교역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상인들의 노력 덕분에, 이곳은 좋은 품질의 먹거리와 따스한 정을 얻을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오색시장이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상인회는 시장을 5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각 빨강길, 녹색길, 미소거리, 아름거리, 맘스거리로 나눴는데요. 각기 고유한 색을 지닌 오산 맛집들이 몰려 있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언제나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두 차례 개최되는 ‘야맥축제’를 즐기며 재래시장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죠.
먼저 오색시장의 녹색길을 방문했습니다. 거리의 이름처럼, 이곳의 가게들은 푸른 빛깔의 신선한 야채들을 판매하는 중이었습니다. 게다가 과일, 생선, 고기처럼 다양한 1차 식재료까지 구비해두고 있었죠. 인근 시민들이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가장 먼저 녹색길을 방문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요. 오산 재래시장의 매력이 한껏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오색시장의 빨강길을 찾아갔는데요. 이곳에는 의류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용품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정말 다채롭게 구성돼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죠. 게다가 주변 일대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흥겨운 야시장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독특한 먹거리와 수제 맥주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오산 <오색시장>의 또 다른 재미! 오산 맛집에서 즐기는 식도락 여행
재래시장의 매력은 역시 푸짐한 먹거리입니다. 저희도 행복한 미식 여행을 즐기기 위해 오색시장의 아름거리길을 방문했습니다. ‘칠공주네 한방족발’, ‘토농이네 선지해장국집’ 등 주로 돼지를 주재료로 삼은 오산 맛집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따금 해당 가게들을 방문해 도장을 받으면 소정의 상품권을 주는 스탬프 투어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오색시장의 맘스거리는 볼거리 중심의 거리입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맘스거리에서는 평택, 용인, 화성 지역의 어머니들이 직접 운영하는 ‘맘스마켓’이 열리는데요. 아이들의 옷과 같은 저렴한 상품들을 구입하고, 다채로운 수공예품까지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나아가, 이곳의 오산 맛집에서 청국장 등의 보양식까지 맛볼 수 있죠.
그리고 상인들의 미소를 전달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미소거리’까지, 오색시장은 정말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장소였는데요. 이곳에서 판매 중인 고춧가루와 참기름, 떡 등을 둘러보며 즐겁게 재래시장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었죠. 또한, 미소거리 주변의 공영주차장에서는 60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100년 전통을 지닌 재래시장, 오산 오색시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야말로 먹거리도 볼거리도 풍성한 공간이었는데요. 오일장이나 맥주 축제가 열릴 때면 다채로운 오산 맛집들의 음식을 즐기며,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니 여러분께서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산 맛집들이 즐비한 오색시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