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는 조선시대의 발자취를 둘러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곳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유적 가운데, 특히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간직한 장소가 있는데요. 바로 대한제국 시기의 마지막 황릉인 <홍유릉>입니다. 사적 제207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문화재죠. 나아가, 그윽한 풍경의 벚꽃 명소로 유명한 이곳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남양주 가볼 만한 곳, <홍유릉>에서 그윽한 역사의 향취를 느껴보세요!
남양주 가볼 만한 곳으로 잘 알려진 홍유릉을 방문했습니다. 매표소에서는 만 25세부터 만 64세까지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운영 시간은 절기마다 바뀌며, 현재는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9시부터 18시까지 개장 중이었습니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한 주차 공간도 있으니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관련 링크: 문화재청 홈페이지
매표소 옆에는 홍유릉 도슨트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하루 3회씩 진행되는 해설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역사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죠. 또한, 입구 근처의 손 소독제 덕분에 유행병 전염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관람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분들도 방문객에게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일러주셨습니다.
■ 조선시대의 마지막 왕·왕비가 합장돼 있는 <홍유릉>
남양주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한 홍유릉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홍릉, 오른쪽으로는 유릉으로 가는 길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홍릉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산책로 중간에 있는 소나무와 둥근 연못이 고즈넉하고 멋스러운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그 사이에서 잠시 휴식을 즐기니, 마음이 정말 편안해졌죠. 무엇보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인 만큼, 날씨가 풀릴 때쯤 다시 찾아오기로 결심했습니다.
홍릉은 조선 제26대 왕 고종과 명성황후 민씨가 합장된 무덤입니다. 그래서 당대의 다른 왕릉과 그 형식에 있어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향로(香爐)는 중앙에 있으며 판위(궁궐 석판)는 홍실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있는데요. 이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명나라의 황제릉을 본뜬 무덤 양식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눈에 담자,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전통의 멋을 만끽할 수 있었죠. 과연 남양주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한 장소였습니다.
홍릉 옆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유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릉은 대한제국기 제27대 순종, 그리고 순명효황후 민씨·순정효황후 윤씨가 합장된 무덤인데요.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세 사람이 함께 잠들어 있는 의미 깊은 문화재지만, 아쉽게도 방문 당시에는 공사로 인해 관람이 어려웠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리자, 이번에는 웅장한 크기의 유릉 재실이 보였습니다. 유릉 재실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큰 재실(齋室)인데요. 왕이 승하했을 시기, 제사 의례를 진행했던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며 음식을 장만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어 있는 장소로서 왠지 모르게 쓸쓸한 감정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죠.
남양주 가볼 만한 곳으로 유명한 홍유릉을 직접 방문하니, 교과서 속 대한제국의 가슴 아픈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온 지금, 푸른빛의 자연 속에서 모처럼의 역사 여행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4월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벚꽃 명소의 풍경을 즐겨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남양주 가볼 만한 곳, 홍유릉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