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훼농가는 각종 행사 및 공연의 취소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최근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의 짐을 덜기 위한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산 시청 역시 꽃 심기 행사를 추진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죠. 저 역시 이러한 ‘착한 소비’에 동참해 <안산 화훼농가>에서 애플민트를 구입했는데요. 생생 방문기부터 모히또 만들기 체험까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안산 화훼단지>에서 꽃을 구입해보세요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안산 한대앞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화훼단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어떤 식물을 고를지 한참 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초보자에게는 허브가 키우기 쉽다는 사장님의 조언을 듣고 애플민트를 선택했죠. 가게에서 판매되는 식물들의 가격은 전부 2,000원으로 동일했습니다.
애플민트는 번식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기존에 담겨 있던 화분에서 분갈이를 해줘야 합니다. 대부분의 꽃집은 필요한 재료를 대용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식물을 많이 키우고 있지 않다면 근처 문구센터에서 필요한 양만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위해 필요한 재료는 흙과 굵은 모래, 화분, 화분 바닥용 망사입니다. 준비물만 갖춰진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분갈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화분 크기에 맞춰 화분 바닥용 망사를 자른 뒤, 화분 아래쪽에 깔아줍니다. 그 후, 분리한 모종을 화분에 넣고 분갈이용 흙을 채워줬는데요. 마지막으로 흙 위에 굵은 모래를 덮어줬습니다. 화분에 식물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게 하고, 배수를 쉽게 만드는 과정이죠. 이후 식물 뿌리가 새로운 터전에서 잘 자라도록 물을 알맞게 주고, 휴식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애플민트에 물을 줄 때는, 주기적으로 주는 것보다 겉흙이 말랐을 때 듬뿍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에, 양지바른 장소보다 약간의 습기가 있는 반음지를 좋아하는데요. 높은 번식력과 생명력 덕분에 주거 환경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식물입니다.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에 참가하고, 싱그러운 식물로 실내 분위기도 바꿀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직접 키운 식물로 애플민트 모히또 만들기!
애플민트의 잎은 특유의 사과 향과 상쾌하고 독특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향과 맛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포함돼, 유럽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죠. 그뿐만 아니라 구취 제거 및 진통 작용에도 효과가 있어 비누나 목욕재 같은 위생용품으로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하지만 역시 가장 많이 알려진 애플민트의 사용법은 허브차와 모히또입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무알콜 모히또를 만들어봤습니다.
먼저 애플민트 잎을 잘게 썬 레몬, 설탕 1.5 티스푼과 함께 볼에 넣고 찧어줍니다. 라임즙과 애플민트 잎이 잘 섞였다면, 열심히 찧어준 재료들을 컵으로 옮기고 남은 공간에 얼음과 탄산수를 채워줍니다. 마지막으로 반으로 자른 레몬 한 조각을 보기 좋게 컵에 끼워주면 상큼한 무알콜 모히또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에도 참가하고, 맛있는 애플민트 모히또까지 만들어봤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한 뼘씩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외출이 어려운 요즘, 여러분도 집에서 싱그러운 식물을 키우며 소소한 즐거움을 경험해보면 어떨까요?
[안산 화훼단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