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좋았던 기억을 떠올릴 때면 아련한 향수에 잠기곤 합니다. 엄마 손 꼭 잡고 시장에 다니던 일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봄을 맞아 아이와 함께 나들이 가볼 만한 곳으로, 수원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두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장을 이곳저곳 둘러보며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아이들에게도 선물해주고자 방문해보았죠.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 ‘수원 매산시장’
매산 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수원역 9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매산 시장 입구가 시작되는데요.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매산 시장과 바로 맞은편 거대한 AK백화점이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우선 시장 초입의 골목길부터 둘러봤습니다. 두부, 뻥튀기, 떡 등 옛날에 즐겨 먹던 음식들이 즐비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는 이국적인 식자재 또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다문화 도시답게 여러 나라의 식품들로 가득했죠.
골목길을 나와 도로를 따라 세워진 매장들도 둘러봤는데요. 깔끔하게 정리된 매장들을 보며 이곳이야말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원페이로 구매할 수 있는 잡화, 농·축·수산물, 중국 간식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았고, 특히 땅콩 볶는 냄새가 고소하니 참 좋았죠. 마트에서 봉지 안에 든 것만 먹던 아이는 이런 풍경이 신기했는지 오랜 시간 구경했답니다.
[매산시장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선로 477 (031-224-7893)
■ 세계 먹거리가 즐비한 곳, ‘수원 역전시장’
다음은 매산 시장 골목의 끝에 위치한 수원 역전시장을 둘러보겠습니다. 수원 역전시장은 매산시장과는 또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가 건물 한 곳을 돌아보며 구경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자랑하는 곳이죠.
역전시장 지하 1층에는 세계 각국의 현지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다문화 푸드랜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태국, 몽골 등 그 음식의 종류도 매우 다양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19의 영향 때문인지 시장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여 무척 아쉬웠습니다.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곳에서 수원페이를 활용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미식 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원역전시장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0-6 (031-256-5019)
지금까지 수원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수원 전통시장 나들이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누구보다도 소상공인이 힘든 시기에 전통시장을 찾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수원페이와 온누리 상품권도 이용 가능한 수원의 전통시장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시장에도 따뜻한 활기를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