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추웠냐는 듯 금세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움츠렸던 새싹과 꽃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족과 함께 봄기운을 만끽하기 좋은 수원 산책로를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수원시민이 추천하는 수원 벚꽃 명소, 바로 ‘천천동 산책로’입니다. 함께 구경해볼까요?
■ 수원 벚꽃,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천천동 산책로’
벚꽃이 아름다운 천천동 산책로는 삼남대로 안에 속해 있는 길입니다.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한양에서 삼남(충청, 전라, 경상)지방으로 가는 길인 데서 유래된 이름인데요. 천리에 이르는 삼남대로의 긴 여정 중,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대평고등학교부터 수원우체국까지 이어지는 그리 길지 않은 산책로입니다.
흩날리는 벚꽃 잎 아래 천천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풍경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꽃놀이를 나온 가족과 학생 무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산책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구비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 자전거로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또는 차도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구경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천천동 산책로는 수원우체국 옆 공터에서 끝이 납니다. 공터에는 특히 더 많은 벚꽃나무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근처 학교의 하교 시간인 3시 전에 방문하면 비교적 한산해 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천천동 벚꽃길에는 간단한 운동 시설과 쉼터도 준비돼 있습니다. 벚꽃 아래에서 신나게 뛰놀던 아이들이 잠시 앉아 숨을 돌리기도 했는데요. 튀어나온 돌부리같은 위험한 요소가 없어 아이들이 마음 편히 놀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지만 즐길 거리가 충분하죠.
지금까지 수원 벚꽃을 구경하기 좋은 천천동 산책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거리가 짧아 산책하는데 힘들지 않고, 작게 마련된 공원도 잘 정비돼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참 좋은 곳인데요. 벚꽃이 지기 전에, 가족들과 천천동 산책로에 방문해 꽃구경을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대평고등학교 가는 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로22번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