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며 많은 분들이 쇼핑을 떠나고 있습니다. 봄옷 구경을 하면서, 특별한 즐길 거리까지 있다면 더욱 의미 있는 외출이 될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쇼핑과 현대미술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판교아트뮤지엄'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안에 위치한 곳으로, 1층과 10층에 나뉘어 전시된 15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죠. 그럼, 함께 구경해볼까요?
■ 현대미술을 무료로 즐기고 싶다면, 분당 ‘판교아트뮤지엄’으로!
판교아트뮤지엄 전시행사는 ‘예술, 희망을 보다’라는 주제 아래 백화점 1층 로비 중앙부터 시작됩니다. 무려 4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대형 전시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즐기시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이번 전시는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작품 설명과 360도 영상이 제공돼, 혼자서도 충분히 깊이 있는 현대미술 감상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죠.
1층 전시 공간부터 살펴보았습니다. 1층은 ▲칸디다 회퍼 ▲토마스 루프 ▲데미안 허스트 ▲구본창 ▲사라 문 등 트렌디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사진 작품과 판화, 조형물이 전시돼 있는데요. 다양한 화풍과 표현 방법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하며 눈이 즐거워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지는 10층 전시 공간입니다. 1층은 개방형 전시 공간이었다면, 10층은 홀 전체를 미술관으로 꾸몄기 때문에 훨씬 더 차분한 분위기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여럿 볼 수 있었죠.
수많은 전시작 중 권용래 작가의 ‘Ficus Benjamina – Light’라는 작품은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조명이 꺼지면 캔버스 위 스테인리스 오브제들이 조각처럼 도드라지고, 조명이 켜지면 오묘한 색채와 형태를 빛의 파동으로 오묘하게 드러내는 신비함에 한참 들여다 보았죠.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작가 ‘키스 해링’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형광색의 조화가 참 눈에 띄는데요. 이 작품은 순하고 연약하지만 빛나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아기 예수를 그렸다는 해석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현대미술 작품은 개인마다 다른 해석이 가능하고, 모두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어 더 재미있죠.
지금까지 분당 가볼 만한 곳, '판교아트뮤지엄'을 살펴봤습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자유롭게 구경하며 사진 촬영도 가능해 더욱 매력적인 전시였는데요. 쇼핑센터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는 '판교아트뮤지엄'은 4월 11일까지 진행되니, 이번 주말을 활용해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판교아트뮤지엄 가는 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