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찬 바람이 부는 11월의 저녁, 옷깃을 한껏 여민 채 집에 돌아오면 온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식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이런 날에는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수제비가 저절로 떠오르는데요.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끼로도 제격인 수제비,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볼까요?
■ 집에 있는 재료로도 OK! 간단한 저녁 메뉴, 쫄깃한 수제비 만들기 레시피 공개!
간단한 저녁 메뉴로 추천하는 수제비는 레시피만큼 재료도 간단한데요. 우선 4인분 기준으로 ▲밀가루 4컵(종이컵 기준, 500g) ▲물 2컵 ▲꽃소금 2꼬집(2g) ▲대파 반 대 ▲애호박 반쪽을 준비하면 됩니다. 여기에 따끈한 육수를 만들기 위해 ▲물 2L ▲시판용 육수 팩 1개 ▲국간장 4스푼 ▲소금 1/4스푼을 준비하면 수제비 만들 준비는 끝! 정말 간단하죠?
■ 수제비의 핵심은 반죽! 쫄깃한 반죽을 만들어봐요~
간단한 저녁메뉴로 추천하는 수제비 만들기의 첫걸음, 반죽을 만들어 볼까요? 수제비 중에서도 쫄깃한 수제비의 핵심은 반죽인데요. 수제비 4인분을 기준으로 큰 스테인리스 볼에 종이컵 4컵 분량의 밀가루를 넣어줍니다. 그다음 미지근한 물 2컵을 부으면 되는데요. 여기서 꿀팁! 물을 조금씩 나누어 부은 후 반죽하면 더욱 쫄깃한 수제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또한 수제비 반죽을 만들 때 아이와 함께해도 참 좋은데요. 아이가 수제비 반죽을 직접 만들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근육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정서적인 교감을 하는 것이겠죠. ^^
여기서 잠깐! 아이와 수제비 반죽을 만들 때 꿀팁이 있는데요. 바로 반죽 시작 전, 위생 장갑에 식용유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반죽이 장갑에 덜 달라붙어 보다 깔끔하게 반죽할 수 있다는 사실! 어느 정도 반죽이 완성되었다면, 비닐봉지에 반죽을 잘 밀폐시킨 후 냉장고에 넣고 20~30분 숙성시키면 됩니다.
■ 수제비의 화룡점정 국물! 육수팩으로 간편하게 맛있는 국물을 우려내요~
반죽이 숙성될 동안 육수를 만들어볼까요?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물 2L를 넣고, 시중에 파는 육수 팩 1개를 넣어주면 아주 간단하게 육수를 우려낼 수 있습니다. 육수 팩이 없어도 걱정은 NO! 국물용 멸치를 사용하면 맛있는 육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수제비 반죽을 떼어 퐁당 넣어주면 되는데요. 이때 반죽을 최대한 얇게 펴서 찢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해야 반죽의 쫄깃한 식감을 더욱 살릴 수 있는데요. 만약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반죽의 크기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죠?
육수에 반죽을 넣은 후 국간장 4스푼과 소금 1/4스푼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물론 기호에 맞게 국간장 또는 소금 둘 중 하나만 넣거나 생략해도 좋은데요. 간을 맞춘 후 5분 정도 더 수제비 반죽을 익혀주면 됩니다.
자, 이제 수제비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잘 끓은 수제비 위에 채 썬 애호박과 파 한 줌을 넣고, 2분간 더 끓여주면 되는데요. 이때 애호박이 무르지 않도록 살짝만 익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제비 반죽이 육수 위로 떠오르면 초겨울 간단한 저녁 메뉴로 안성맞춤인 수제비 만들기 끝!
짠! 수제비가 완성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수제비를 한 입 먹으니 추위에 움츠러들었던 몸이 녹는 듯했는데요. 맛도 맛이지만 아이와 함께 만든 음식을 만드는 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수제비를 만들며 따뜻한 시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