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는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 시설이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수원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알 수 있는 박물관, 전시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신석기 시대 이전부터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어 다녀와 봤는데요. 바로, 수원 고색동에 위치한 <고색향토문화전시관>입니다. 다양한 향토문화를 전시하는 이곳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 역사 속의 고색
고색향토문화전시관은 수원시 향토유적 제9호인 고색동 민속 줄다리기와 고색동 도당,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고색 농악을 테마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가치를 가득 담은 이 전시관에는 크게 전시관, 문화교육장, 카페 이렇게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 고색동의 역사, 고색동 사람들의 활동, 고색 농악, 고색동 민속 줄다리기 등 다양한 향토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저를 맞이한 전시, 역사 속의 고색! 고색동의 연표를 담은 그래픽 패널과 영농 조합의 설립 내용을 담은 쇼케이스 실물 전시로, 고색동의 유래와 행정 변천 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 전통과 문화의 계승과 공존의 길
다음으로 만난 고색동의 전통문화는 코잡이 놀이입니다. 코잡이 놀이는 그래픽 패널, 축소모형, 다면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수원 화성 축성 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양반과 농민이 함께 어우러져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고 마을의 평안을 기리기 위해 줄다리기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모형 인형이 전시되어 있어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위와 같이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줄다리기를 하는데, 이 놀이의 끝은 항상 여성 편의 승리라고 합니다. 풍요와 출산을 상징하는 여성의 승리가 농사의 풍작과 마을의 평안을 이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코잡이 놀이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수원시 향토 유적 제9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상설 전시, 공존의 길! 현재 고색동은 고색산업단지 등 수원 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현대의 산업과 지역의 전통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인데요. 고색동의 미래와 변화 그리고 새로운 비전이 그래픽 패널과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 휴식 공간, 공원나눔카페!
상설 전시관 옆, 휴식 공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공원나눔카페! 이곳은 다양한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주문이 가능하고,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지역 사회에 환원된다고 합니다. 카페 내 책들이 진열된 책장을 볼 수 있는데요. 열린 책장으로, 어린이 도서부터 역사, 문화, 산문집까지 다양한 도서가 있어 여유로운 티 타임을 가지며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고색향토문화전시관에서는 문화학교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모듬북반, 요가반, 핸드드립커피반, 이렇게 3개의 강좌가 진행 중이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강의 신청을 한 후 교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관람 전, 필수 체크 사항! 바로, 이용 안내입니다. 전시실은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월요일은 휴관) 공원나눔카페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여름 시즌에는 야간 운영 별도 공지를 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고색향토문화전시관> 가는 길]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로 276 (031-292-2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