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장마로 인해 쾌적한 실내 데이트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전시 《먼 산을 머금고》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본 전시는 수원에서 청장년기를 보낸 후, 현재는 강원도 평창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3인 ▲이선열 ▲권용택 ▲박영복 작가를 조명하고 있는데요. 비가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어 수원 실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인 《먼 산을 머금고》 관람 가이드! 지금 시작합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전시 《먼 산을 머금고》의 주인공 ▲이선열 ▲권용택 ▲박영복 작가는 화가라는 꿈을 함께 키워 나갔습니다. 1978년에는 함께 ‘경기청년미술인회’를 결성하며, 미술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짐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펼쳤다고 합니다.
수원 실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본 전시는 작가들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작품을 세 영역으로 나누어 배치했습니다. 자연의 모습이 담긴 전시장은 전체적으로 푸른 빛을 띠었는데요. 덕분에 시원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 수원 실내 데이트 코스 《먼 산을 머금고》 ‘이선열, 골짜기는 깊고 그윽하여’
첫 번째, ▲이선열 작가의 전시 공간을 둘러보았는데요. 이선열 작가의 담백하고 은은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이선열 작가는 우리나라 자연의 정취를 맑은 담채로 표현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죠. 이번 전시에서도 도자 패널에 청색 안료를 혼용한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 수원 실내 데이트 코스 《먼 산을 머금고》 ‘권용택, 강은 굽이굽이 산을 휘감고’
다음으로, ▲권용택 작가의 전시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권용택 작가는 시민사회운동과 환경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는 작가인데요.
사진 속 작품은 권용택 작가가 수원에서 평창으로 출향한 후 작업한 것이라고 합니다. 변형을 가하지 않은 돌에 새겨진 경관은 더욱 진한 여운을 전해주었습니다.
■ 수원 실내 데이트 코스 《먼 산을 머금고》 ‘박영복, 달빛은 고요히 산을 타고 흐르니’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박영복 작가의 전시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함을 담은 박영복 작가의 작품은 모두 <일상일기>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싱그러운 색채가 사용된 박영복 작가의 작품들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박영복 작가와 ▲이선열 작가의 작품은 마주 보게 배치되었는데요. 싱그러움이 가득한 박영복 작가의 작품과 수려한 느낌이 강한 이선열 작가의 작품이 대비되며, 더욱 풍부하고 흥미로운 감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은 수원 실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전시 《먼 산을 머금고》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관람 전 필수 체크 사항이 빠질 수 없겠죠?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이며, 수원시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는 9월 12일까지 개장하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한데요. 입장 마감은 오후 6시까지라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
또한, 전시가 진행되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옥상정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방문하여 수원 실내 데이트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