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역에 위치한 수원은 물이 풍부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원의 지명에는 항상 ‘물’이라는 뜻이 담겨 있죠. 삼국시대 때, 수원을 차지했던 고구려는 수원의 이름을 ‘*매홀’로 변경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수원에는 ▲매탄 ▲매향 ▲매교 ▲매산 등, 물을 뜻하는 ‘매’로 시작되는 지명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원에는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만석거’가 있는 <만석공원>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드넓은 만석거에서 펼쳐지는 분수쇼 덕분에 경기도 야경 명소로도 주목받는 <만석거 & 만석공원>!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도 추천하는 이곳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매홀: 물이 많은 곳
■ 경기도 야경 명소를 찾아 떠난 <만석거 & 만석공원>
수원 가볼 만한 곳 <만석공원>의 이야기는 ‘만석거’라는 저수지로부터 시작됩니다. 만석거는 18세기 후반, 정조가 수원 시민들의 원활한 농사를 위해 만든 저수지인데요. 저수지 덕분에 농업용수가 충분히 공급되며, 쌀을 1만 석 가량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되었죠. 만석거 한가운데 작은 섬에는 꽃과 나무를, 호수에는 연꽃을 심어 예부터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만석거’는 2017년 10월 국제관계 배수위원회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며 가치를 한 번 더 인정받기도 했죠. 또한, 이곳에는 환경부 멸종 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서식 중이기 때문에,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맹꽁이의 울음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야경 명소 ‘만석거’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총 1.3km의 길이를 가진 이 산책로는 ‘만석거 둘레길’로도 불리는데요. 길이 넓고 완만하여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직은 뜨겁다고 느껴지는 한낮의 햇빛을 나무 그늘 아래서 피할 수 있었죠.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선선함이 몸에 와 닿았습니다.
또한, 수원 가볼 만한 곳 <만석 공원>에는 저수지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벤치는 물론, ▲축구장 ▲테니스장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특히, 인라인스케이트나 보드를 탈 수 있는 ‘X 게임장’이 있어 더욱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가능했습니다.
수원 가볼 만한 곳 <만석 공원>의 특별한 감상 포인트! 계절마다, 장소마다 다른 경관을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여름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공원 전체가 초록빛을 띠기 때문에 싱그러운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변 데크길에서는 대표적인 여름꽃인 연꽃과 연잎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으로 제격이었습니다.
한편, 경기도 야경 명소 <만석 공원>는 음악 분수쇼를 운영 중인데요. 시간대는 ▲오후 1시~1시 25분 ▲오후 9시~9시 25분, 총 두 타임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낮 시간대도 좋지만, 낭만과 힐링이 공존하는 밤 시간대에 방문해 야경을 즐겨 보는 것도 좋겠죠? 여기서 잠깐! 7월, 8월에는 매일 운영되지만, 5월, 6월, 9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한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6월부터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이틀 뒤인 9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이 점 역시 참고하여 방문 바랍니다.
또한, <만석공원> 내 위치한 여러 시설(▲수원시립만석전시관(링크) ▲목공체험장(링크))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공원 방문 전 관련 웹사이트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수원 가볼 만한 곳 <만석거 & 만석공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말, 이곳에 방문하여 한층 선선해진 날씨를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만석공원> 가는 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