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우(牛)시장이 과거 전국 3대 우시장으로 꼽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소갈비 하면 수원, 수원 하면 소갈비! 특히 소갈비는 수원이 자랑하는 향토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수원’과 ‘소’의 상관관계를 한눈에 살펴보고자 <구 부국원>에서 열린 무료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도 추천하는 이곳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가볼 만한 무료 전시회, <수원 우시장>에서 수원 근현대사 알아보기
수원 우시장 전시회가 열린 <구 부국원>은 근대문화공간으로, 국가등록문화제 제698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팔달문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의 운영시간은 월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인데요. 입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마감되니, 이 점 참고하여 방문해 주세요!
그럼 수원 가볼 만한 곳 <구 부국원>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정조 시절 만들어진 수원의 농업 시스템을 눈독 들이던 일본은 종자 회사인 ‘부국원’을 설립했습니다. 일제 때 지어진 이 건물은 해방 이후 ▲관공서 ▲의원 ▲인쇄소 등 다양한 장소로 활용되었는데요. 현재는 <구 부국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관하여, 수원의 근대 문화 공간으로서 다양한 무료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소가 유명해진 계기는 조선 22대 왕인 정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정조는 부친인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기 위해 화성 축조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기 조선은 농업 생산에 큰 축을 담당하는 가축 도축을 불허했지만, 화성이 건설된 수원만 예외적으로 소의 도축을 허용해 주었는데요. 이후, 수원 우시장 역시 자연스레 발달했습니다. 이러한 지역 환경의 영향으로 소를 이용한 음식도 발전하게 된 것이죠.
수원은 서울까지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기 때문에 교통편에서도 유리했습니다. 그래서 1920년대부터는 하루 소 거래량이 무려 2만 두를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이는 수원 우시장이 우리나라 3대 우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수원 우시장에서는 ‘한우 챔피언 대회’도 개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혈통, 외모뿐만 아니라 번식 능력까지 우수해야 했는데요. 3명의 심사위원이 소의 입장과 동시에 체중, 신장, 체위 등을 측정한 다음 외모를 심사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수원 가볼 만한 곳 <구 부국원>에서 열린 전시회 ‘수원 우시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수원의 근현대사를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2022년 12월 27일까지 진행되어 기간이 넉넉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무료 전시회 외에도 ▲야외 포토존 ▲교복 체험 등 다양한 추억 만들기가 가능한데요. 이번 주말, 수원 가볼 만한 곳 <구 부국원>에 방문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구 부국원>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