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실내에만 있다 보면 금세 지루해지고 답답한 마음도 드는데요. 이럴 때 저는 푸릇푸릇 한 반려 식물을 보며 힐링 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답답한 집콕 생활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실내식물, <테라리움>을 만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의외로 방법이 간단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함께 만들어 볼까요?
■ 힐링부터 공기 청정까지! 실내식물 ‘테라리움’이란?
본격적으로 <테라리움>을 만들기 전에, 테라리움이 어떤 실내식물인지 알고 만들면 더욱 재밌겠죠? <테라리움>이란 라틴어 ‘terra(땅)’와 ‘arium(공간)’의 합성어로, 유리 화병에 흙과 식물로 만든 ‘작은 생태계’를 의미하는데요. 매일 물을 주지 않아도 돼서 관리하기 편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는 물과 산소의 순환이 화병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공기 청정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집이나 사무실 등 실내 인테리어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겨울 취미생활 추천! <테라리움> DIY
식내식물 <테라리움>을 만들 때 필요한 준비물은 ▲유리 화병 ▲아크릴 덮개 ▲비단이끼 ▲넉줄고사리 ▲애란 ▲화산석 ▲유목 ▲활성탄볼 ▲화산사 ▲배양토인데요. 흙을 제외한 식물과 장식품은 개인 취향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테라리움 만들기 첫 번째 순서, 유리 화병에 울렁임이나 기포가 없는 부분을 앞으로 향하게 두고 ▲활성탄볼 ▲화산사 ▲배양토를 순서대로 깔아줍니다. 화산사는 마지막에 고사리와 애단을 심고 나서 위에 덮어줘야 하니 꼭 소량을 남겨주세요.
활성탄볼은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역할을, 화산사는 내부를 쾌적하게 하는 역할을, 배양토는 식물의 생육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차례로 흙을 깔아줄 때 기울임을 신경 써준다면 더욱 입체적인 테라리움을 만들 수 있습니다.
테라리움 만들기 두 번째 순서, 화산석과 유목을 원하는 위치에 놓아줍니다. 이때 식물과 이끼를 식재할 공간을 생각하며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저는 앞쪽에 비단 이끼를 식재 하고 싶어서 화산석과 유목을 뒤편에 두었습니다.
테라리움 만들기 세 번째 순서, 넉줄고사리와 애란의 뿌리가 엉키지 않도록 잘 풀어준 다음, 배양토를 덮어 고정하고 남겨둔 화산사를 덮어줍니다. 고정할 때는 살짝 토닥여주는 게 포인트인데요. 그렇지 않으면 자리가 잘 잡히지 않아서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잘 토닥여서 고정해 주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단 이끼를 넣어주는 단계입니다. 비단 이끼를 넣기 전, 이끼의 건강과 흙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화산사 위에서 이끼를 식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준비를 마친 이끼를 유리 화병에 넣은 다음, 들뜨지 않도록 두드리며 위치를 잡아주면 완성입니다.
■ 완성된 식내식물 <테라리움>과 이끼 잘 키우는 꿀팁
완성된 <테라리움>과 이끼는 ▲창가의 빛이나 ▲LED 빛을 1~2시간만 쬐어줘도 유지되기 때문에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한편, 생육 중 갑자기 이끼의 색이 변할 수 있는데요. 실내식물 이끼는 ▲온•습도 ▲조도 ▲기압에 따라서 색깔이 조금씩 변하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은 주 1~2회 정도 촉촉해질 때까지 주면 되는데요. 덮개로 개방 정도를 조절하면서 최대한 물을 자주 주지 않는 것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테라리움>을 관리할 수 있는 팁입니다.
오늘은 추운 겨울, 무료한 집콕 생활을 달래줄 <테라리움>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고 키우는 재미까지 있으니 올겨울 취미생활로 추천합니다. 실내식물 하나로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고 공기까지 말끔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유리 화병 속 작은 숲 <테라리움>을 보며 힐링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