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원 광교 박물관에서는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 ▲우리 땅 독도 관련 자료 ▲근대 역사와 풍속 ▲스포츠 관련 자료 등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 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와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 바로 가보실까요?
제가 수원 광교 박물관에 방문한 3월에는 22년 6월에 개막하여 23년 4월 2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는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와 23년 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운영하는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수원 광교 박물관이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
3월 전시회로 추천하는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는 수원 광교 박물관 2층 소강실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금강산이 관광지로 개발된 배경과 개발된 금강산을 관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 광교 박물관의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는 금강산과 관련된 유물들이 엽서 형태의 사진 위주로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지를 참고하면서 전시를 관람하면 더욱 재미있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금강산은 근대기 시절, 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라 금강산의 관광지 개발도 함께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는 경제적 이득과 통치의 정당성 확보 등을 목적으로 금강산을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3월 전시회로 추천하는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전시의 금강산 안내 리플릿이나 금강산 *탐승 계획 관련 문서를 통해 금강산이 조선총독부의 주도하에 탐승 시설로 개발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금강산이 국립공원이 아닌 탐승 시설로 지정된 이유는 그 당시 전쟁에 필요한 광석인 텅스텐을 지속적으로 채굴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탐승이란?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을 뜻합니다.
금강산에 철도와 인근 호텔이 들어서면서 아름다운 금강산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고 그에 따라 사진첩이나 엽서 같은 관광상품도 인기가 많아 졌는데요.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 전시관 한편에 위치한 금강산 지도에서 그 당시 판매되었던 엽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수원 광교 박물관의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에는 관련 서적의 내용도 따로 발췌하여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요. 보통 박물관에 전시된 책은 직접 읽어볼 수 없는데, 본 전시는 전시품과 함께 일부 문장을 읽어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 수원 광교 박물관이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
다음으로 소개할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는 수원 광교 박물관의 2층 복도 틈새 공간을 활용했는데요. 전시에서는 지금의 광교호수공원으로 단장하기 전, 원천유원지의 옛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원천유원지는 오리 배가 유명했는데요.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에서는 오리 배로 유명했던 원천유원지의 모습부터 오리 배가 없을 시절 나룻배를 타고 호수를 누비는 사람들의 사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광교호수공원은 전망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관람하거나 산책과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인데요. 매년 열리는 수원 재즈 페스티벌은 광교호수공원을 대표하는 유명 프로그램으로 광교호수공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원천유원지 시절에는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놀이 기구가 있었는데요.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는 지금의 광교호수공원이 되기 전, 원천유원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옛 원천유원지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3월 전시회로 추천합니다.
오늘은 3월 전시회로 추천하는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특히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 전시는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잊힐 수 있는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기 위한 수원 광교 박물관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3월 전시회로 추천하는 <근대관광, 금강산을 열다>와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는 수원 광교 박물관의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요. 그 밖에도 상설전시 및 유물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광교역사 공원과 광교 카페거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수원 광교 박물관으로 전시회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광교박물관> 가는 길]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