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밥 상 위에 봄나물이 하나 둘 모습을 비추곤 하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봄 제철의 대표적인 나물인 달래와 냉이를 활용하여 맛있는 요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달래와 냉이를 이용한 향긋한 제철 음식 레시피! 지금 바로 살펴볼까요?
■ 3월 제철 음식 첫 번째 레시피, ‘달래장’ 만들기
첫 번째로 만나볼 3월 제철 음식 레시피의 주인공은 ‘달래장’입니다. 달래는 봄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물 중 하나로 ▲비타민 A ▲비타민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와 눈 건강, 뼈 건강에 좋은데요. 구형의 비늘줄기와 그 아래 수염뿌리가 특징입니다. 달래는 살짝 씹으면 상큼하고 산뜻한 맛이 나서 ▲무침 ▲국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데요. 저는 달래를 활용하여 어느 요리에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만능 ‘달래장’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달래의 동글동글한 비늘줄기의 변색된 부분을 골라서 벗겨주면 되는데요. 껍질을 손질하기 전, 물에 잠시 담갔다가 벗기면 좀 더 수월하게 달래를 손질할 수 있습니다.
달래를 손질해 줬다면 손가락 두 마디 간격으로 썰어줍니다. 완성된 ‘달래장’은 간장 대용으로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데요. 달래가 너무 크면 밥에 비벼 먹기 힘들기 때문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적당히 자른 달래는 ▲간장 6 큰 술 ▲고춧가루 1 큰 술 ▲간 마늘 1 큰 술 ▲참기름 1 큰 술을 넣고 잘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매콤한 맛을 내고 싶다면 청양고추 1개를 썰어 같이 넣어주면 되는데요. 여기서 꿀 팁! 굵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1:1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달래장의 색을 더욱 예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3월 제철 음식 ‘달래장’은 밥에 비벼 먹어도 좋지만 저는 달래장을 감자 전에 양껏 올려서 먹는 방법도 좋아하는데요. 어디든 활용할 수 있는 만능 ‘달래장’은 달래 특유의 향긋함이 봄 내음을 북돋아 주는 것 같아 더욱 맛있었습니다.
■ 3월 제철 음식 두 번째 레시피, ‘냉이무침’ 만들기
두 번째로 만나볼 3월 제철 음식 레시피의 주인공은 ‘냉이무침’인데요. 쌉쌀한 향이 매력적인 냉이는 ▲충남 서산 ▲태안 ▲홍성 ▲보성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저는 태안 냉이를 준비했습니다. 냉이는 봄철 대표적인 뿌리채소로 비타민 C와 미네랄이 풍부하여 항산화와 면역력 강화에 좋은데요.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에 도움이 되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는 해독작용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냉이는 ▲무침 ▲조림 ▲전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늘은 상큼한 무침을 준비해 해보았습니다. 냉이는 흐르는 물에 흙을 씻어준 다음, 잔뿌리를 칼로 긁어서 손질해 주면 됩니다.
손질된 냉이는 끓는 물에 소금 한 1 큰 술을 넣어주고 30초간 데쳐주면 되는데요. 데친 냉이는 찬물에 한 번 헹궈서 물기를 손으로 짜주면 됩니다.
냉이 150g 기준으로 ▲된장 2/3스푼 ▲대파 ▲청양고추 ▲참기름 1/3스푼을 넣고 무쳐주면 냉이무침 완성인데요. 여기서 꿀 팁! 향긋한 냉이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참기름과 된장은 조금씩 조절해가며 넣어주면 더욱 맛있는 냉이무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 3월 제철 음식 새 번째 레시피, ‘냉이 된장찌개’ 만들기
마지막으로 만나볼 3월 제철 음식 레시피의 주인공은 ‘냉이 된장찌개’인데요. 잘 끓여진 된장찌개에 냉이를 톡 얹기만 해도 훨씬 특색 있는 된장찌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둔 돼지고기를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준 후 된장 3 큰 술과 고추장 1 큰 술을 넣고 마저 볶아주면 되는데요. 저는 기름기가 있는 삼겹살 부위를 사용해서 따로 식용유를 두르지 않았지만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사용할 때는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볶아주면 됩니다.
이어서 냄비에 물 3컵 반과 간 마늘 1 큰 술을 넣고 약 15분 정도 끓여줍니다. 된장찌개는 오래 끓일수록 맛있기 때문에 바닥에 달라붙은 고기가 타지않도록 불을 중약불로 조절해가며 끓여주면 되는데요. 중간중간 간을 보면서 조절해가며 끓여주면 좋습니다.
충분히 끓였다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먹기 좋게 썰어 넣어주면 되는데요. 완성된 된장찌개에 준비한 냉이를 올려주면 ‘냉이 된장찌개’ 완성입니다. 냉이를 넣고 끓일 필요 없이 잘 섞어주기만 해도 냉이 특유의 향이 된장찌개에 퍼져서 더욱 풍미가 깊어지는데요. 여기서 꿀 팁! ‘냉이 된장찌개’는 식은 후 다시 끓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데요. 혹시라도 다시 먹을 때 간이 너무 쎄다면 물을 넣고 끓여 주면 됩니다.
오늘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달래와 냉이를 활용하여 3월 제철 음식을 만들어보았는데요. 향긋한 봄 향기를 살리면서 초보자도 만들기 쉬운 봄 제철 음식 레시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봄철의 건강한 식습관을 책임질 달래와 냉이는 오늘 소개해 드린 레시피 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데요. 이번 봄철에는 달래와 냉이로 건강한 밥상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