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는 편안하고 정감 넘치는 전통시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수원 영동시장은 다양한 한복과 침구류를 갖춘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의 한복 특화시장으로 타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명소입니다.
수원시 팔달구 영동에 위치한 영동시장은 200년 전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조할 당시에 처음 장사를 시작한 곳입니다. 수원의 오랜 역사가 묻어있는 수원화성 팔달문 일대에 자리하며 1919년에 정식 시장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후 수원이 시로 승격된 1949년에 ‘영동시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현재까지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생태하천인 수원천이 흐르는 산책로를 앞에 둔 영동시장은 1층에 약 17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데요. 그 중 한복 점포만 40여개에 달합니다. 이외에 의류, 포목, 커텐, 그리고 일반 생활, 식품, 잡화 상점 등 다양한 품목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원 영동시장의 대표 상품인 한복! 영동시장 내에 자리잡은 한복 점포들은 영동시장에서 50년 이상 장사를 해왔거나 가업을 이어 받아 운영하는 점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영동시장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곁에서 함께 해온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영동시장 한복 점포 사이를 지날 때에는 수십 년간 수원의 신랑신부들에게 한복을 만들어 입힌 상인들의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영동시장 한복 점포에서는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들의 혼수용 한복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한복들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저렴하게 한복을 구입하고 대여할 수 있습니다.
영동시장에는 한복을 보러 온 예비 신랑신부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침구류를 파는 점포입니다. 혼수용부터 일상생활에 필요한 침구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이불과 베개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질 좋은 상품들을 한 곳에서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침구류만을 구입하기 위해 영동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부터 침구류들 그리고 거기에 질 좋고 저렴한 가격까지! 예비 신랑신부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요?
한복과 침구류 외에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커튼, 홈 패션에 필요한 원단과 실도 영동시장만의 자랑입니다. 그 덕분에 결혼을 앞둔 손님들은 물론 홈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영동시장을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한복과 침구류 구경에 정신 없이 영동시장을 거닐다 보면 장난감으로 가득한 문구점부터 일반 생활, 잡화, 식품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복특화시장이지만 여느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영동시장 2층으로 올라가면 알록달록 화려한 색들의 의류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요. 영동백화점이라 불리는 중저가 의류 판매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색깔의 의류부터 신발과 구두 그리고 화려한 액세서리까지 판매하고 있어 쇼핑에 나선 어머니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전자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 수원 지역의 모든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영동시장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으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에 따라 시원하고 쾌적한 시설까지 갖추었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부터 내 손으로 집 꾸미기, 홈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곳, 수원 영동시장! 이번 주말에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동시장을 방문해서 전통시장도 둘러보고 시원한 여름 이불 한 장 장만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동시장 찾아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