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을 느낄 수 있는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요즘, 경기도 안양 데이트 장소로 뜨겁게 부상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역사적인 유물과 건축 작품은 물론 즐거운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김중업박물관’인데요. 폐공장에서 멋진 데이트 장소로 변신한 김중업박물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옛 공간의 가치를 만날 수 있는 곳, 김중업박물관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김중업박물관은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에 있습니다. 김중업박물관은 지난 2014년 3월 건축가 故 김중업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는데요. 국내에서 건축가를 기리는 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김중업박물관이 최초였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故 김중업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건축가로, 한국 건축사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인데요. 서양의 건축 양식을 수용하면서 한국의 정체성을 건축에 승화시켜 △건국대학교 도서관 △서강대학교 본관 △주한 프랑스대사관 △한국미술관 △삼일로빌딩 △평화의문 등을 세웠습니다.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김중업박물관은 본래 안양의 랜드마크였던 제약회사의 안양공장이 있던 부지였는데요. 1959년에 완공한 이 안양공장 또한 故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작품이라는 사실! 김중업선생이 설계했던 공장들 중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는 곳으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한 공간입니다.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김중업박물관은 전 공장부지의 7개의 건물 중 4개의 동을 리모델링하고 1개의 동은 신축 건립했는데요. 공장의 굴뚝에서부터 창문, 문짝 등 세세한 것 하나까지 그대로 살린 리모델링으로 故 김중업 선생의 열정과 정신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김중업박물관은 △김중업관 △문화누리관 △안양사지관 △어울마당 △문화지킴소 5개의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먼저 김중업관부터 살펴볼까요?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옛 공장건물이던 김중업관은 故 김중업 선생이 생전에 그렸던 스케치와 빼곡히 적은 메모를 만날 수 있는데요. 유럽의 건축양식에 영향을 받아 한국의 미학을 접목시킨 김중업 선생의 건축 스타일과 작품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공장 창고로 쓰였던 안양사지관은 김중업박물관 부지에서 발굴한 안양사지(安養寺地) 관련 유물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안양공장 내에는 보물 제 4호로 지정된 통일신라 시대의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시대의 ‘안양 중초사지 삼층석탑’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현재 안양이라는 지명의 기원이 된 고려시대 안양사의 유물이 발견된 곳입니다. 그에 따라 역사적인 풍경과 현대건축의 아름다움이 동시에 만난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연구실이던 문화누리관은 현재 교육과 특별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소통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어린이체험전 ‘모래야 놀자’, 어린이 건축학교 등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수유실, 식당과 같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공장의 보일러실은 모두가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어울마당으로 변신했습니다. 이곳은 시민들이 각종 문화행사를 볼 수 있는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앞으로 펼쳐질 공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니 자주 방문해 공연 소식을 접해보세요!
■ 김중업박물관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개관 1주년 기획특별전'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여기에 놓치고 싶지 않은 소식 하나 더! 김중업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하며 ‘여기, 이어지다: 한‧프 건축전’이라는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개최합니다. 3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시간, 이어지다’, ‘사람, 이어지다’, ‘건축, 이어지다’ 등 총 3부로 구성했습니다.
1부 ‘시간, 이어지다’는 김중업박물관 부지에 있던 통일신라시대 중초사, 고려시대 안양사에서 조신시대를 지나 1959년 김중업이 설계한 안양공장, 그리고 김중업박물관이 자리하기까지 천 년의 시간을 특별 전시로 풀어냅니다.
[출처: 김중업박물관 홈페이지]
2부 ‘사람, 이어지다’에서는 장프루베-김중업 건축 장학금을 수여한 젊은 건축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장푸르베-김중업 건축 장학금은 20세기의 대표적인 프랑스 건축가 장 푸르베와 한국 건축가 김중업의 이름을 딴 프랑스 정부의 장학 프로그램입니다. 젊은 건축가들의 작품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건축 문화와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겠죠?
3부 ‘건축, 이어지다’의 주제는 프랑스와 한국 건축가의 만남입니다. 한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 프랑스 건축가와 주한 프랑스건축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한국건축가의 작품 200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데요. ‘건축, 이어지다’에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의 차이를 직접 보고 느껴보세요!
[출처: 안양문화예술재단 블로그]
김중업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작품 외에도 넓은 조경공간을 즐겨볼 수 있는데요.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라는 사실! 안양의 역사와 근대건축미술이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김중업박물관! 돌아오는 주말은 김중업박물관에서 과거, 현재의 예술의 혼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중업선생의 건축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획특별전 또한 놓치지 마세요!
김중업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이용안내 보러가기
[김중업 박물관 찾아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