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도시, 수원시에는 다양한 주제의 도서관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삼행시 블로그에서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 ‘일월도서관’, ‘광교홍재도서관’ 등 수원시가 자랑하는 도서관을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수원시의 또 다른 도서관 ‘대출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떠날 실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데요. 깨끗한 시설과 재미있는 전시를 갖춘 매력만점 ‘대추골도서관’으로 함께 떠날까요?
■ 대추나무골의 독서문화 공간, 대추골도서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대추골도서관’은 지난 2014년 3월에 개관했습니다. 창의력과 창조력 중시하는 시대에 발맞춰 공부방 기능을 축소하고 자료 중심의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 ‘대추골도서관’은 도서관 인근에 아파트 단지와 초등, 중고등학교가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요.
독특한 이름의 ‘대추골도서관’에는 사연이 있다는 사실! 도서관이 위치한 조원동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전해지는 마을입니다. 정조대왕의 아버지인 사도세자 융릉이 조성되면서 최상품의 제물을 마련하기 위해 대추나무, 밤나무, 배나무 등을 심었는데요. 그 중 대추나무를 많이 심어 조원동이 대추나무골로 불리게 된 것인데요. 마을의 유래에 따라 도서관의 이름도 ‘대추골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대추골도서관’의 1층은 아담한 카페가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작은 북카페로 ‘대추골도서관’ 이용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입니다. 그 옆에는 이용안내와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 안내판이 있어 도서관 소식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넓은 공간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 <어린이자료실>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어린이 자료실>은 청결에 신경 쓴 모습인데요. 책 소독기도 있어 안심하고 독서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대추골도서관’ 2층으로 올라가볼까요? 2층에는 <제1자료실>과 도서관운영을 위한 <사무실>이 있습니다. <제1자료실>에는 종교, 철학, 언어, 문학 등의 자료를 볼 수 있으며, 한 켠에는 디지털자료실도 있는데요. 예약제로 운영되는 디지털자료실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 예약 좌석이라도 예약 시작 시간 10분 내에 인증이 없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는 점 유의하세요.
디지털자료실은 컴퓨터 사용은 물론이고 원문 DB, 스캐너, 프린터, 복사기도 갖추고 있는데요. 참고로 원문 DB를 열람하거나 장애인 및 노약자석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자료실 데스크를 이용해 주세요!
또한 <제1자료실>에는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열람실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주말에는 아침에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만점입니다.
다음은 3층으로 이동하면 <제2자료실>를 맞이할 수 있는데요. 2층의 <제1자료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는데요. 이곳 역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 이용객들이 많았습니다.
<제2자료실> 맞은편에는 <휴게실>이 있는데요. 공부와 독서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장소가 되겠죠? 정수기와 음료 자판기 등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대추골도서관 지하 1층에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아름다운 모양’ 전시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조상의 생활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모양을 소개한 도서를 전시한 것인데요. 전시회 외에도 독서문화 프로그램, 인문학 프로그램, 독서교실, 방학특강, 독서동아리, 북스타트,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추골도서관’의 또 다른 매력! 바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곳곳에 벤치 등 휴식 공간도 있습니다. ‘대추골도서관’은 국가지정 공휴일과 매주 금요일에 휴관하며, 도서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온 가족이 함께 ‘대추골도서관’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면 어떨까요?
[대추골도서관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