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지하보도’하면 떠오르던 이미지를 과감하게 바꿔버린 곳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수원의 <영화 지하보도>와 <삼익 지하보도>입니다. 지하보도에 다양한 그림을 전시하여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곳, 수원 <영화 지하보도>와 <삼익 지하보도>를 저 삼행시 필진이 소개합니다!
■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화사하게 다시 태어난 <영화 지하보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영화 지하보도>는 ‘대추동이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입니다. 한때는 어두컴컴하고 우범지역이었던 <영화 지하보도>를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고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밝은 분위기의 공간으로 거듭났는데요. 이로써 <영화 지하보도>는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기분 좋게 다닐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영화 지하보도>의 내부에는 알록달록한 색을 이용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해놓은 ‘영화 갤러리’도 있는데요. 오며 가며 볼 수 있는 그림들은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줍니다.
또, 출구계단에서는 각 출구에 맞게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화홍문 방향의 출구에는 물이 흘러내리는 그림이, 조원시장 방향의 출구에는 바구니에서 배추, 무 등의 야채가 쏟아지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계단을 이용하여 각 출구마다의 개성을 살린 재미있는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 <삼익 지하보도>은 전시 공간이자 주민들의 소통공간!
<삼익 지하보도>는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해있습니다. <삼익 지하보도> 역시 <영화 지하보도>와 같이 지역 주민들이 앞장서서 정화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바른마음주민창작협의회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단순한 지하도가 아닌 특색있는 지하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삼익 지하보도>의 벽면에는 수원의 명소들이 그려진 벽화가 있습니다. 화홍문 앞의 개울돌다리와 팔달문 등을 그려 넣음으로써 자랑스러운 수원을 알리고 지하보도를 밝은 분위기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또, <삼익 지하보도>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갤러리가 조성되어있기도 하고, 파장동의 역사를 가르쳐주고 지역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이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삼익 지하보도>에서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호흡하고 지하보도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화 지하보도>와 <삼익 지하보도>를 둘러보았는데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지하보도를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특별한 공간을 탈바꿈 시킨 <영화 지하보도>와 <삼익 지하보도>에서 연인과 함께 걸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