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요즘, 알찬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곳을 주목해주세요! 한국 근현대사 위인들의 숨결도 느끼고, 멋진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구리 <망우산 묘역>을 소개해드립니다.
■ 많은 근현대사 위인들이 잠들어있는 <구리 망우산 묘역>
[출처: 구리시청 홈페이지]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면목동, 망우동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망우산에는 1933년부터 조성되어 온 묘역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바로, 독립운동가들과 당시의 저명인사들이 잠들어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구리시청 홈페이지]
먼저, 구리 망우산 묘역을 둘러보면 화가 이중섭의 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 근대서양화의 대표 화가인 이중섭은 한국 현대 회화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인데요. 1956년 서울에 거주하던 이중섭이 사망한 이후 망우산 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이중섭의 묘에 세워진 비석 또한 이중섭의 예술적인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출처: 구리시청 홈페이지]
다음으로는 ‘어린이 날’ 하면 떠오르는 위인, 소파 방정환의 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방정환은 아동을 어린이라는 말로 승격시키고, 어린이 날을 제정하여 어린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인물인데요. 그의 묘비에 새겨진 ‘동심여선(어린이의 마음은 신선과 같다)’은 그의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출처: 구리시청 홈페이지]
또한 만해 한용운의 묘도 <망우산 묘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은 사회 운동뿐만 아니라 시인으로도 잘 알려진 위인인데요. 민족대표 33인으로서 3.1독립선언을 주도하고, 시 ‘님의 침묵’으로 저항 문학을 선도했던 한용운의 묘소는 지난 2012년에 근대문화유산 문화재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종두법을 시행한 지석영, ‘백치 아다다’를 쓴 소설가 계용묵, 제헌국회의원이자 진보당 당수였던 조봉암, 시인 박인환 등 30여명의 저명인사들이 <망우산 묘역>에 잠들어있습니다. 이처럼 구리에서는 고구려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출처: 구리시 블로그]
뿐만 아니라, <망우산 묘역>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구리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망우산 묘역>을 둘러싼 약 5.2km의 순환 산책로는 ‘사색의 길’이라는 명칭을 얻을 정도로 주변의 멋진 경관과 함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리 <망우산 묘역>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성큼 다가온 봄날, <망우산 묘역>에서 역사의 숨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구리 망우산묘역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