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친환경도시 수원 만들기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수원시 공공자전거 ‘반디클’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자전거를 타면서 수원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고, 화성의 웅장함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나들이로도 인기만점입니다.
수원의 자전거 투어 코스 중 가장 손쉽게 수원을 둘러볼 수 있는 <팔달산 자전거 투어 코스>의 일부를 삼행시 필진이 다녀왔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다시 달리기 시작한 Suwon bike, 반디클!
지난 11월, 삼행시에서는 광교산 반디클 대여소와 그 근처의 지역을 취재하여 소개했는데요. 안전상의 이유로 11월을 마지막으로 동절기 동안에는 자전거 대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3월 1일부터 자전거 대여소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화성행궁 근처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 대여소는 화성행궁광장, 연무대, 장안문, 화서문 자전거 대여소 총 4개입니다.
화성행궁광장 자전거 대여소는 화성 행궁 광장 한 켠에 있습니다. 요금은 하루 종일 단돈 천원! 신분증을 관리자에게 맡기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즐기러 오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대여소 앞에서 끝 없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반디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한 후, 자전거를 타고 행궁광장에서 장안문으로 향했습니다. 도로변에서 볼 수 있는 건물들의 벽화가 봄 나들이 분위기를 더해주었는데요. 특히, 도심에서는 유동인구가 많고 운행하는 차들이 많아 항상 주의해서 자전거를 타야 합니다. 안전에 꼭 유의하세요!
봄바람을 맞으며 약 10분 정도 신나게 달리니 장안문에 도착했습니다. 장안문은 한양에서 정조대왕이 행차할 때 입장하던 문이었기 때문에 수도를 의미하는 장안문이 되었습니다.
장안문에서 자전거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동절기에 중단되었던 자전거 대여가 다시 운영이 시작되어 올해 첫 자전거를 즐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장안문을 지나 팔달산으로 향했습니다. 팔달산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좌측엔 수원의 전경이 펼쳐져 있고, 정면에는 쭉 뻗은 도로, 우측에는 꽃이 피어나는 나무들을 볼 수 있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팔달산 중턱에 다다르면 터줏대감처럼 수원을 굽어보는 정조대왕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정조대왕상은 조각가 김인겸이 2002년부터 건립을 시작하여 2003년에 완성이 되었는데요. 정조대왕상 옆에서 오르막을 오르느라 힘들었던 다리를 달래며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정조대왕상을 지나서 다시 행궁광장으로 돌아와 자전거를 반납했습니다. 외국에는 자전거로 경관이 좋은 코스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 인기가 많은데요. 국내에도 단돈 1000원으로 자전거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으면서, 수려하고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바로 수원에 있습니다.
몸이 찌뿌둥한 주말, 따뜻한 햇살 아래 소중한 사람들과 자전거로 화성과 팔달산 주변을 달려보세요.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순간, 멀리 있지 않습니다!